언제나 새롭고 재미난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브랜드 읊는 서당개! 언제나 살아있는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한 시간을 준비해보았는데요. 현업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소식들을 전달해드리기 위해 마케팅 전문 잡지인 ‘유니타스 브랜드’와 함께 전문가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와 유니타스 브랜드가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진 분은 과연 어떤 분일까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오늘의 인터뷰 시작합니다. ^^ 




오늘 서당개와 유니타스 브랜드가 만난 사람은?



1. 웨버샌드윅 그리고 디지털PR에 관한 이야기


브랜드 읊는 서당개 : 지난 하반기, 소셜링크에서 웨버샌드윅으로 합병하면서 디지털 전문에서 언론 PR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물론 회사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겠지만, 이중대 부사장님 개인적으로 혹은 비즈니스 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많을 것 같은데.



<김원규 웨버샌드윅 대표와 이중대 웨버샌드윅 부사장 / 출처 : The PR>


이중대 : 가장 큰 변화는 안정성을 도모하게 되었다. 소셜링크는 전문적인 회사였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다. 웨버샌드윅의 경우 글로벌 Top 3안에 드는 홍보 전문 대행사다. 안정성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한 분야의 전문적인 회사였지만 지금은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못했던 부분을 통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디지털 PR팀으로 일하는 팀은 동일한데, 일하는 방식에서 큰 차이가 생겼다. 그리고… 영어를 많이 쓰게 되었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그렇다면 온 오프라인을 연계해서 캠페인을 진행할 때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 가장 키포인트는 무엇일까?


이중대 :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니즈에 맞게 자사가 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B2B부터 B2C까지 우리가 서비스하고 있는 고객사는 다양하다. 여러 고객사의 여러 고객이 있다. 고객사가 포함된 업종의 소비자들의 특징이 있을 것이고, 공통적으로 소비자 집단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을 것이다. 최근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공통된 부분이 있고, 각 산업이나 제품이나 서비스 별로 고객들이 알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것을 잘 파악하기 위해 고객사들의 담당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야 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탐색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유형, ‘바이어 페르소나(Buyer Persona)’라고 생각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면밀히 파악할 수 있고 관찰하기 수월해진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다양한 비딩이나 경쟁PT에 참여하면서, 많은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이중대 : 15년전 PR마켓과 지금과 다른 점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브랜드에 대해 스터디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정말 많아졌다는 점이다. 정보를 정리하고 정보를 현재 상황에서 브랜드가 무엇이 필요한지 도출하는 멤버들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비딩에 참여하는 시점부터는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카테고리 별로, 주제별로 나누어 브랜드 스터디를 진행해 담당 분야의 정보를 나누고 브랜드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도출한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올해 상반기에 웨버샌드윅에서  디지털 콘텐츠 전문 서비스인 소셜 스튜디오를 공식 발표했다. 그만큼 디지털 PR에서 비쥬얼적인 스토리텔링이 강조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웨버샌드윅에선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이중대 웨버샌드윅 부사장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정민 감독 / 출처 : 월간 IM>

 

이중대 : 웨버샌드윅은 각 국가 오피스 별로 디지털 전문 콘텐츠 서비스팀이라 생각할 수 있는 스튜디오팀이 있고 지속적으로 스튜디오 팀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우리는 소셜 스튜디오팀의 이름으로 이미지, 디자인, 영상 촬영 & 편집, 모션 그래픽, 인포그래픽 디지털 콘텐츠 프로덕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버샌드윅 코리아의 소셜 스튜디오는 점차 강화될 것이다. 미디어가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콘텐츠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하는 회사는 앞으로도 비즈니스 기회를 더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유니타스브랜드 : 이러한 소셜 스튜디오가 필요해진 배경이나 상황이 있을 것 같다.


이중대 :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등장이다. 스마트폰부터 스마트 패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따라서 이젠 방송사들처럼 개별 기업들 역시 그들만의 콘텐츠를 생산해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최근 SNS 피로도라는 이야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 채널마다 메시지도 비슷해지고 이벤트도 비슷해지는 상황에 있어서 웨버샌드윅에선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나? 


이중대 : 익히 예상해왔던 사실이다. SNS에 많은 피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계정을 삭제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채널은 계속 변하고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온드 미디어(owned media), 즉 자사가 가지고 있는 채널을 통해 이야기할 때엔 기업이 가지고 있는 타겟 소비자의 관심과 기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갖는 교집합이 있어야 한다. 


또한 타겟의 관심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자사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그러려면 기업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타겟 오디언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메시지에 필요한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플래닝해야 한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앞으로 디지털 PR의 방향이나 영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중대 : PR을 하는 사람들은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한다. PR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더 알고 있다. 하지만 광고 쪽은 조금 더 크리에이티브하다.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어 내는 데에 강점이 있다. 사실 현재는 PR과 광고가 가지고 있던 역량을 서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웨버샌드윅의 스튜디오도 광고업계의 역량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PR을 하는 회사들이 광고의 역량들을 가져가기 시작했고, 광고는 4대 매체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가져가는 비즈니스인데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을 통해 PR의 역량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의 첫 출발은 소비자에 있다. 소비자들의 행동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영역이 커질 것이라고는 예측하기 힘들고 변화되는 소비자를, 고객들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에 맞추어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하는 쪽이 더욱 성장할 것이다. 


사실 앞으로 5년, 10년 후엔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5년전에 소셜 미디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았다. 또 10년 전엔 블로그라는 단어도 잘 쓰지 않았다. 앞으로 5년, 10년 후엔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장벽이 없어지는 무한경쟁 시대가 돌입되고 있다. 웨버샌드윅의 직원들이 요즘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기업의 웹사이트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진단하고 컨설팅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기존 웹사이트 전문회사 혹은 디자인회사가 했던 일인데 소비자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인터랙션을 추구하게 되면 우리의 역량이 강조되는 것이다. 어디든지 변화된 소비자의 요구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느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역량을 도모할 수 있는 무한 경쟁이 되었다. 


유니타스브랜드 : 상호 소통이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PR의 중요성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이중대 : 직원들의 브랜드 전도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애플의 유저들을 두고 브랜드 전도활동에 대해 설명하곤 하는데. 예를 들어 웨버샌드윅의 직원이 회사 밖에서 웨버샌드윅이 별로다 라고 이야기한다면 그 브랜드는 영 꽝인 것이다. 그런데 최고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 직원의 네트워크에선 웨버샌드윅의 브랜드 가치가 더 높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선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점이 중요한 것은 직원들 개인개인도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직원들의 모습이나 증언이 기업에겐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직원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정말 강한 브랜드다. 


유니타스브랜드 : 이러한 기업 혹은 브랜드 사례가 있다면?


이중대 : ‘베스트 바이(best buy)’다. 베스트 바이는 전자제품 유통매장인데, 매장에 방문하면 매장의 직원들이 있고, 전문 상담원이 있다.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곳인 만큼 geek스러운 소비자가 있는데 이들이 상담을 도와준다. 또한 트위터에 @Twelpforce라는 서비스가 있어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타겟 오디언스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끊김 없이 지속되고 있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최근 이중대 부사장님은 SNS 채널상에서 기업들의 위기 관리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여론이 점점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여기고 있는데, 웨버샌드윅에선 SNS 상의 위기 관리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중대 : 위기 상황이 생기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외부인들의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신 기업에서 의사 결정을 하고 의사 결정해서 나오는 메시지. 메시지를 담는 채널을 기업의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고 더욱 똑똑해져 뻔하게 보이는 거짓말을 한다거나 하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메시지를 싫어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들에서 강조되는 부분은 '투명성'이다. 투명하지 않다면 전략적으로 투명하게 보여야 한다.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있고. 위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똑똑해지고 현명해진 소비자들이 기업을 어떻게 바라볼지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보고 적절한 메시지를 개발해 미리 대응해야 한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투명성이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그렇다면 웨버샌드윅에서 진행했던 위기 관리 사례에 대해 만족하는가. 


이중대 : 기업의 이슈가 발생하면 ‘정보의 공백’ 상황이 생긴다. 그 사이 언론 매체는 그것에 대해 보도하고 싶어하고 일반 소비자들은 해당 기업의 입장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이들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을 채우지 않으면 다른 기업이나 언론의 입장이 형성되게 된다. 하지만 정말 의미 있는 부분은 고객사에 서비스하고 있는 블로그에서 지속적으로 포스팅하고 관리한 메시지들이 기업 미디어의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이슈대응에 있어서 그 점을 높이 사고 있다. 기업들이 이슈상황에서는 소비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들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언론, 미디어에 정보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 몇몇 사례를 보면 특히 브랜드 매장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이 많다. 이처럼 일부 직원들의 실수 혹은 행동으로 인해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소비자들은 해당 직원뿐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실수나 행동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중대 : 특히 음식 브랜드에서 비슷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06년 부활절 시즌에 있었던 도미노피자 이슈의 경우, 고객들은 직원들이 장난친 문제보다 실제로 그 피자가 배달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를 더욱 궁금해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바로 답해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할 매체와 구체적인 액션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해당 직원과 기업을 분리시키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해당 직원들의 행동이 과한 경우 수사 기관에 의뢰해 처리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신속하게 해고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2. PR인, 이중대에 대한 질문과 답변


브랜드 읊는 서당개 : 이중대 부사장님께서 디지털 PR을 업으로 삼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이중대 : 첫 직장은 ‘대우 자동차’ 그룹이었고 해외 인턴으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근무했다. 대우 자동차 그룹에서 일할 때 PR & Event 팀에 있었는데 폴란드 현지 언어를 잘 구사할 수 없어 PR보다는 Promotion업무를 진행했다. 이후 평생 직장을 가지기 보다는 평생 직업을 가지자는 생각에서 ‘드림 커뮤니케이션즈’에 입사하게 되어 본격적으로 PR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후 드림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에델만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2004년부터 에델만 본사에서 '블로그 백서'라는 것을 정기적으로 발행하곤 했는데,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에 대한 흐름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당시엔 많은 실무자들이 언론 관계 PR 활동을 주로담당하던 시절인지라, 내용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해당 분야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지만, 국내에선 관련 정보를 구할 수 없어 아마존을 통해 외서를 구입해 스터디를 진행했고, 블로그 백서를 번역해 잠재 고객사에게 전달하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기존 PR 환경과 다른 점에 대해 배우고, 서비스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되었다. 

2007년 당시 기아 자동차로부터 영어권 글로벌 타겟에 비즈니스 블로그를 런칭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게 됐고, 기아자동차 해외프로모션팀과 관련 활동을 진행하면서 블로그라는 매체를 비즈니스 차원으로 처음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사실 어떻게 디지털PR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엔 다양한 배경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일을 해야겠다!'라는 결심보다는 '이게 뭐지?'라는 궁금증으로 파고들기 시작했고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업계에서 먼저 시작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생소한 PR 서비스 활동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그래서 2009년 11월까지 에델만에서 근무했고,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문 회사를 해보고 싶어 2010년 1월에 소셜링크를 설립하게 되었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부사장님의 페이스북 담벼락을 보며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나?


이중대 : 구글 알리미, RSS 구독, 구글링이다. 구글 알리미 키워드는 주로 업무에 관련된 내용들인데, 소셜 미디어부터 디지털 PR 전반적인 부분들의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다. RSS구독은 100개 정도를 구독 중이다. 해외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하이퍼 링크가 있는데, 이를 통해 정보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그리고 한편으론 구글링도 많이 한다. 프로젝트에 관련되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조건 구글링한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아들인 하윤이의 아버지 역할과 부사장의 역할과 어느 쪽이 더 어렵나?


이중대 : 어떤것이 더 어렵다기 보다는 평일엔 회사에 집중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엔 하윤이에게 집중하고.. 특별히 어렵다는 부분은 없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현명하신 답변이다(웃음). 다음은 브랜드 읊는 서당개가 아닌 제3자의 질문이다. 페이스북 친구는 많아도 실제 친구는 없을 것 같다고 하는 이가 있다. 과연 그런가?


이중대 : 고등학교 친구들은 페이스북 안한다. 그들은 네이버 밴드를 한다. 내가 페이스북만 하고 있는 사람은 아니니까.. 페이스북은 어떻게 보면 진짜 친구들과의 유기체는 아니고 업계 관련된 인맥들이 대다수다. 그리고 사실 페이스북 상의 친구는 커넥션 상태를 친구라고 정의해서 친구인 거지 진짜 친구는 아니지 않나. 



3.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브랜드 읊는 서당개 :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또한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소셜 미디어 혹은 디지털 PR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이중대 : 주목 받는 소셜 미디어 채널은 계속 변한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온드 미디어다. 기업의 웹사이트, 뉴스 룸, 기업 블로그 등은 기업의 콘텐츠 자산이다. 기업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온드 미디어가 정말로 타겟 소비자들 입장에서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해외에선 브랜드 저널리즘(brand journalism)이라는 개념이 있다. 기자들이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것처럼 브랜드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고 타겟 오디언스의 혜택을 자사채널을 통해 제공 하는 것을 브랜드 저널리즘이라고 한다. 기업은 온드 미디어와 콘텐츠 마케팅 차원에서의 브랜드 저널리즘을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대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기업에서 펼칠 수 있는 역량을 미리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콘텐츠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자신의 전공이나 전문분야가 있을 텐데 그것을 블로그에 올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해당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논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감을 잡아야 한다. 하나하나의 채널의 주목하는 것보다 자신의 채널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가 어떻게 유통되는지를 경험해야 기업에 입사했을 때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될 것이다. 개인 역시 자신의 온드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콘텐츠를 어떻게 생산하고 어떻게 유통할지 생각하는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보는 눈이 생기는 것이 중요하다. 


유니타스 브랜드 : 대학생 신분으로 인턴 생활도 있겠지만 부사장의 입장으로 대학생들이 '이것 만큼은 꼭 준비했으면 좋겠다'하는 것이 있나? 


이중대 : 요즘 학생들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준비하고 경험하는 것은 대단히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해당 분야의 실무자들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 또한 잘하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큰 곳이든 작은 곳이든 기회를 잡아야 한다. 실무 2~3년 경험이 다른 어떤 부분보다 큰 것 같다. 규모가 작더라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빨리 잡아서 경험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학에서 졸업하면 대학생이라는 신분은 즉시 "꺼져"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실무자로써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용서받거나 보호받으려는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겠다. 



브랜드 읊는 서당개 : 지금까지 웨버샌드윅의 방향성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중대 부사장님의 개인적인 행보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다. 


이중대 : 일단 사회적인 변화, 커뮤니케이션적인 변화를 계속 관찰할 것이고. 기업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반보 더 앞서 이해하고 알려드릴 수 있는 지식을 계속 알아가고 유지하고 싶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너무 급격하게 변하니까 개인이 모두 커버하기는 너무 힘들고 함께 일하는 멤버들과 공동의 노력을 통해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예전엔 내가 다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함께 나아갈 것이고 계속 전문가를 지향해 나아갈 것이다. 



지금까지 이중대 부사장님과의 인터뷰를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인터뷰를 진행한 서당개 역시 정말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이중대 부사장님과의 이야기를 통해 받은 감동을 100% 전달해드릴 순 없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봅니다. 앞으로도 살아있는 이야기를 전달해드리도록 노력하는 서당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중대 부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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