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일 겁니다. 직접 경험한 것보다 더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광고에서도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바로 이 몰래카메라 형식의 광고입니다.



1. Smoking Kid

태국에서 진행된 금연 캠페인인데요. 어린아이들이 다가와서 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2. Shock putpockets campaign

영국에서 진행된 소매치기 방지 캠페인입니다. 실제 예전 소매치기였던 사람과 마술사 등을 섭외, 무작위로 선정된 사람들을 대상 그들 몰래 가방이나 포켓을 열고 캠페인 카달로그를 넣어두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앞에 소개해드린 두 개의 캠페인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평소 사람들이 그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막상 메시지를 보내면 무시해버린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점을 몰래카메라 형식을 통해 직접 그들에게 실제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감이 되는 메시지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담배를 피우지 마라”, ”소매치기 조심하라” 고 했다면 잔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겠죠.




3. Devil baby attack

한 도시에 나타난 공포의 유모차. 그 안에 있는 아기가 괴성을 지르거나 구토를 하면서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는데요. 이 영상은 ‘Devil’s due’ 라는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진행한 몰래카메라입니다.


4. Drunk Driving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한 몰래카메라입니다. 한 술집 화장실의 거울, 사람들이 거울을 보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거울이 깨어지는데요. 사람들이 음주운전 사고가 날 시 겪게 될 상황을 인위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의 두 몰래카메라의 경우는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이러한 형식을 사용하였고 더 잘 각인시키기 위해 충격적인 요소를 담은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지 않았냐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놀라게 해 버린다고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갈까요? 아니면 음주운전을 그만 둘까요? 음주운전의 경우에는 아마 그 날 당시에는 큰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그 효과에 좀 의문이 갑니다. 앞의 사례들처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그 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 또는 관점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어 깨닫게 하는 것은 큰 효과를 얻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뒷 사례들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내가 무엇인가를 잘못 했고 당연히 혼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위로를 받으면 오히려 내가 정말 잘못했다고 느껴지지만, 내가 잘못 한 게 없는데 갑자기 엄청 혼이 난다면 설사 내가 혼나야 되는게 맞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반발심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요? 


몰래카메라 형식의 광고, 잘 쓰면 엄청난 효과가 나지만 그 수위를 잘 지켜야하지 않냐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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