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G U+의 대형합병전략

LG U+의 탄생에는 '대형합병'이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9년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LG3콤이라는

별명을 떼고, 대형합병을 진행하였는데요! 이는 이동통신 시장의 큰 화제를 일으키곤 했습니다.

이러한 대형합병은 통신산업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승인이 나기 상당히 어려운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3사의 합병은 조건없이 승인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조건없이 승인이 되었을까요?

심사과정에서 통신단말기를 제조하는 LG전자와의 수직계열화 강화, 계열사 부당지원 등 불공정거래행위 등이 주요 쟁점이

되었습니다. 이에 공정위에서 판단하길 수직계열화의 문제는 SKT, KT에 대한 단말기 공급비중이 높은 LG전자가 계열사만을

우대할 유인이 낮고 삼성전자와 같은 유력한 단말기 제조사가 존재하는 한 경쟁사들의 단말기 구매선이 봉쇄될 가능성도 낮은 것

으로 판단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불공정거래행위는 사전규제보단 사후제재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으로 LG텔레콤의

대형합병은 조건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합병조건으로 농어촌 광대역통합정보통신망 구축과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내걸었으며, 

내부적으로는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 구성과 업무의 효율화, 수익선 개선이라는 목표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합병이 된 후 초기에는 "통합 LG텔레콤"을 임시 명칭으로 사용하였으나, 2010년 5월 13일 LG 유플러스로 명칭을 바꿨으며

지금의 LG 유플러스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거대한 대형합병으로 통신시장에 강력한 경쟁사로 등장하게 된 LG 유플러스! 그러나, 사실 LG 유플러스의 행보는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2. 후발주자라는 불편한 진실

대형합병을 통해 등장한 LG 유플러스는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후발주자'

라는 불편한 진실이 있었는데요. LG 유플러스가 후발주자로 등장할 시기에는 선발주자인 SK텔레콤의 강력한 선점효과로

상당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선발주자로서 가질 수 있는 이점은 생각보다 상당히 강력하였습니다.

그들은 고급화 전략을 펼칠 수 있었으며 가장 무서운 것은 소비자들의 인식에 이동통신하면 LG 유플러스보다 SK텔레콤이

먼저 자리잡았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인식 싸움에서 패배를 하며 당연히 소비자들의 선택에서도 멀어지겠죠???

이를 극복하려고 LG 유플러스는 상당한 노력을 하였지만 좀 처럼 좁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당시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서 취해야하는 그리고 취할 수 있는 전략이 마땅히 등장할 수가 없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후발주자의

전략이 바로 '차별화 전략'인데요. 타 브랜드와는 다른 강력한 차별점으로 소비자들에게 메리트를 제공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당시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가격, 통화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를 할 수가 없었으며 이는 후발주자라는 인식은

곧 선발주자가 주는 메리트보다 낮다고 판단되기 십상 이었습니다. 마땅한 돌파구가 LG 유플러스에게 존재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이동통신 시장에서 LG 유플러스는 하나의 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3. 차별화 전략의 희망 그리고 선발주자로의 희망

LG 유플러스가 차별화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빛을 발견한 것이 바로 4G LTE 시장입니다. 

기존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견고하게 구축된 서열화가 형성되었지만 4G LTE 시장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누구도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시장이었습니다. 이에 LG 유플러스는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LG 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후발주자였지만

가장 먼저 LTE 서비스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 시작하였고 이는 곧 LTE 시장에서의 선발주자로 발돋움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LG 유플러스가 LTE 서비스를 가장 먼저 구축한 것은 상당히 좋은 전략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로 인해 LTE하면 LG 유플러스라는 말이 돌 정도로 LTE 시장에서 LG 유플러스는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LG 유플러스는 사실 차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현하지는 못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 차별화 전략을 성공하였지만, 그 이후 타 통신사와의 대결구도에 너무 많은 힘을 소비하였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선점우위를 가진 상황에서의 경쟁 구도의 지속화는 선점우위를 약화시키기도 합니다. 

이동통신의 선발주자 VS LTE서비스의 선발주자의 맞대결은 이동통신이라는 큰 범주의 선발주자에게 이득이 되었습니다.

LG 유플러스가 타 통신사와 경쟁구도를 가져가기 보단 LTE 서비스에서 자신만의 기술적 우위나 선발주자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인식시켰다면 더 좋은 상황이 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으로 남지만,

4G LTE 시장은 차별화를 시키기에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므로 LG 유플러스의 향후 전략에 따라 그 판도는 충분히 뒤 바뀔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지속적인 변화과 혁신은 그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최고의 자리에 위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으로 LG 유플러스가 정상에 서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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