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화재를 일으킨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최고의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 포스트가 아마존 창업자에게 매각되었다는 뉴스인데요.
이렇듯 전통매체를 활용한 뉴스 (TV 뉴스, 신문 등)의 몰락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인터넷의 발달, 소비자들의 뉴스 구독형태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저의 시선을 끈 분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차별화’ 의 부족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점점 전통매체의 뉴스가 첫번째로는 인터넷뉴스와 차별화가 안 되게 그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둘째로
각 매체안의 뉴스에서도 각각의 차별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방송사안의 시간대별 뉴스사이에서도
차별점이 없이 똑 같은 뉴스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
이렇게 전통매체 뉴스의 몰락을 차별화의 부족으로 본 조금은 색다른 분석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한 회사의 운명을 좌지할만큼 중요한 차별화, 광고에 있어서 그 중요성은 말 할 필요가 없을 텐데요. 최근에 이러한 차별화가 잘 된 광고를 발견해서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러시앤캐시의 광고입니다. 그 동안의 대출 광고들은 모두 단순히 우리 대출이 빠르다, 조건없이 빌려준다, 이자가 적다 등의 기능적 이점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였지만, 이번 러시앤캐시에서는 이러한 말은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버스나 지하철만 탈 수 있나, 급하면 택시도 타야지’, ’할인마트도 좋지만 시간 없을 땐 편의점을 가야지’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대출을 택시와 편의점에 비유하여 급할때는 대출도 이용할 수 있다 그 대신 짧게 쓰고 계획적으로 써야 한다는 점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공감가는 비유를 통해 대출에 대한 우리의 선입관 (대출은 절대 하면 안 되는거다, 최후의 수단이다) 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내가 더 좋다 식’의 방법과는 차별화하여 ‘나를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세요’ 라는 러시앤캐시의 새로운 시도, 훨씬 공감이 갑니다.
이상 풍월을 읊길 바라는 서당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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