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개막이 하루 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올림픽이 개막하는 시즌에는 마케팅의 활용 또한 활발히 진행이 되게 되는데요. 그 마케팅들 중 하나를 오늘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마케팅은 바로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입니다. 개념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자면, 앰부시(Ambush)는 '매복'을 뜻하는 말로 앰부시 마케팅이란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식적인 후원업체가 아니면서도 광고 문구 등을 통해 올림픽과 관련이 있는 업체라는 인상을 주어 고객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 판촉전략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앰부시 마케팅은 대게 행사 중계방송의 TV광고를 구입하거나, 공식 스폰서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개별 선수나 팀의 스폰서가 되는 방법을 쓰는데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대회 공식 로고나 마크, 휘장 등은 공식 후원사나 공식 파트너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식 후원사나 파트너가 아닌 업체들은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여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관련된 마케팅을 펼치게 됩니다. 


이번에 올리는 소치 동계 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사는 위의 그림으로 볼 수 있는 10개의 기업입니다. 이처럼 올림픽 파트너로 지정된 기업들은 IOC와 올림픽조직위원회, 올림픽 팀을 지원하는 대신 4년 동안 올림픽과 관련된 마케팅 독점권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러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된 기업들이 마케팅 독점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서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그 이유는 서두에서 설명한 매복 마케팅으로 어떻게 앞으로 상황이 전개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매복 마케팅의 위력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사는 어디???

매복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것이 바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sk텔레콤을 들 수 있는데요. 여러분들 당시 공식 파트너사는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KTF였습니다.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 자리를 KTF가 차지하자 sk텔레콤은 매복 마케팅의 전략으로 붉은 악마를 후원하면서 상당한 성공을 가져오게 되는데요. 2002년 세계를 놀라게한 붉은 악마를 후원하게 된 sk텔레콤은 온 국민들이 길거리에서 응원을 하게 만든 붉은 악마 TV광고를 통해 성공적인 매복 마케팅을 실현시켰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회상하면 사실 공식 파트너사였던 KTF의 '코리아팀 화이팅'응원단보다 sk텔레콤의 붉은 악마를 더 기억하기 쉬운데요. 이러한 점이 바로 성공적인 매복 마케팅을 실현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매복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공식 파트너사보다 더 큰 이익을 실현할 수 있기에 매복 마케팅은 현재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예를 들면 공식 파트너사가 아닌 기아자동차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가 기아자동차 K5와 스피드 경쟁을 펼치는 광고를 제작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LG전자 또한 러시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 메달리스트 마리아 부티르스 카야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현지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인기 종목 선수단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CJ제일제당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김호준 선수와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의 최재우 선수를 공식 후원을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공식 파트너사는 아니지만 여러 전략으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치 올림픽 개막과 함께 매복 마케팅 또한 개막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과연 이번에는 어떠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올 지 궁금해지네요. 그럼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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