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마음은 갈대? 매일같이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악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요.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S, E, N, S, E로 압축해 표현했는데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밝힌 센스(S.E.N.S.E)는 특정 소비 트렌드의 앞 글자를 딴 단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단어가 숨어있을까요? 센스 속에 숨어있는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를 함께 살펴볼까요?



1. 불필요한 지출 억제(Save&control)


 

출처 : 아시아 경제


최근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고 있는 소비 패턴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이어진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음을 꼽고 있는데요. 실제로도 실질 소비가 지난해 3,4분기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소비심리의 위축은 고소득층까지 소비를 대폭 축소해 ‘알뜰 소비’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2. 여성의 감성적 소비(Emotional female power)

 


삼성 NX100은 DSLR급의 화질은 유지하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40%이상 줄여 휴대성을 강화해 여성 소비자를 겨냥했다.


한편 1980년생 이후 여성소비자로서 첨단제품을 적극 구매하고 구매후기를 남겨 제품의 평판까지 좌우하는 이들을 의미하는 ‘테크 파탈(Tech Fatal)’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패션, 생활 상품 외에도 자동차나 전자제품의 구매결정까지 여성이 주도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여성의 니즈를 고려한 컬러와 모양, 컴팩트한 사이즈와 무게를 어필하는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가구의 94%, 여행상품의 92%, 전자제품의 61%, 자동차의 80%, 주택의 91% 가량이 여성소비자에 의해 구매가 결정된다는 학계 보고가 있을 정도이니 앞으로도 여성 중심의 소비성향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3. 힐링 욕구(Need to heal)

 


롯데 백화점의 힐링상품코너


‘치유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타나는 ‘힐링 마케팅’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핵가족화와 사회적 경쟁심화 등으로 고독과 스트레스가 커짐에 따라 ‘위로형 소비’가 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러한 소비 패턴은 명상, 요가, 스파를 벗어나 식품, 가구, 패션, 의료 등 광범위한 부문으로 늘어나고 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너무 많은 ‘힐링’ 상품 덕에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늘어 나고 있는데요. 상품에 대한 차별화와 소비자의 니즈 분석을 보다 짜임새 있게 기획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자녀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Spare no money on kids)



애플 iPod는 ‘음악'이 10대 공통취미임을 고려해 상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 “키즈 세대가 최고로 원하는 아이템”에 등극했다.




2013년 현재 미성년으로 분류되는 1995~2006년 생의 어린이(키즈)는 90년대 후반 IT 붐을 주도하며 경제적 안정과 성공을 성취하고 자기 중심적 가치관을 발전시켜온 세대인 X세대의 자녀 세대인데요. X세대의 탈권위적, 소비지향적 성향은 자녀의 양육과 키즈 소비 생활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모세대의 특성은 자녀를 통해 소비되는 경제적 가치를 ‘미래에 대한 투자’의 개념으로 보고 있어 어린이(키즈) 세대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기업은 어린이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어린이 세대를 조금 더 분석적으로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춘 성능이나 디자인 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5. 체험 욕구(Enjoy experience)



나이키의 ‘We run Seoul 10K’(10km 마라톤)는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도록 효과적으로 유도했다.


최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 ‘체험’이라는 키워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단순히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토리 텔링이 아닌, 브랜드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느끼면서 브랜드에 대한 애호도를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체험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품질, 스토리, 이미지뿐 아니라 소비 맥락과 고객이 처한 상황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시대가 됐다며 기업이 주도하는 고객관계관리(CRM)에서 벗어나 고객이 주도하는 관계형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최근 강조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인 센스(S.E.N.S.E)에 대해 잘 살펴보셨나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매일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와 소비심리에 대한 이야기지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도 있듯, 소비자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한다면 더 ‘센스’있는 마케터 혹은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겠죠? 자 그럼 오늘의 센스 꼭꼭 기억하면서 다음 이 시간을 기다려보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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