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소위 부당한 밀어내기 영업 행태로 ‘갑의 횡포’라며 여론과 사회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남양유업.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남양유업이 불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23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은 이후 새로운 광고를 온에어 했습니다. 




남양 유업, “모범적 상생기업으로 다시, ‘꽃’ 피우겠습니다”






광고는 회초리에서 꽃이 자라나는 듯한 비쥬얼과 함께 카피를 담아 표현되었는데요. 부정적인 이슈의 끝자락에서 모범적 상생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남양유업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남양 유업의 사과가 불편한 이유

  





현재 케이블TV 채널을 통해서 온에어되고 있는 이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싸늘한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먼저 광고의 카피를 통해 보여지는 그들의 표현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인데요. ‘먼저 매를 맞은 만큼 먼저 바꿀 수 있었습니다.’라는 카피는 업계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행태지만 재수없게 먼저 걸렸다와 비슷한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남양 유업의 일감 몰아주기 행태가 이번 광고에서도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남양유업은 여러 차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동생 회사인 서울광고기획에 광고를 밀어주어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는데요. (기사보기 http://bit.ly/1ct4Hsq ) 이점은 끝끝내 고쳐지지 않고 이번 광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과연 지속적인 질타에도 불구하고 반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광고를 이렇게 집행해야 했을까요?



기업 혹은 브랜드가 가진 ‘사과’의 힘은 강력합니다.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정성을 보여주는 모습은 부정적인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양 유업이 보여준 사과는 서당개가 느끼기엔 부족한 것 같네요. 오늘의 포스팅은 <진실한 사과는 우리를 춤추게 한다>의 내용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사과할 때 가장 힘든 일은


자신이 틀렸음을 깨닫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솔직해지는 1분은 자기를 기만한


며칠, 몇 달, 몇 년보다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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