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다 보면 언제 좋아요를 눌렀는지 나의 뉴스 피드를 꽉 채운 상황에 가끔은 짜증이 나곤 하는데요. 최근 소셜 미디어에 대한 피로감이 늘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올 정도이니 이러한 마음은 서당개만의 고민이 아닐 듯 합니다. 이에 대한 반증으로 최근 폐쇄형 SNS 서비스가 급 부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새롭게 선을 보이고 있는 폐쇄형 SNS와 미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먼저 폐쇄형 SNS의 대표격인 네이버 밴드를 살펴보도록 하죠. 네이버의 밴드는 이미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밴드는 주제별로 원하는 사람과 그룹을 형성해 메시지와 콘텐츠를 주고 받는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네이버 밴드를 통해 개설된 모임의 개수갯 800만개 정도이고 최근 2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하니 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밴드의 등장 이후 뒤를 이어 등장한 후발 주자로는 카카오 그룹과 다음의 ‘쏠 그룹’이 있습니다. 카카오 그룹은 기존 카카오 톡과의 기능을 연동함으로써 기존 사용자를 카카오 그룹 사용을 유도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고 다음의 쏠 그룹의 경우 이미 해외에서 꽤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쏠 메일과 쏠 캘린더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두 SNS 모두 기존에 발매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SNS 채널의 사용자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입니다.  





이외에도 커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비트윈, 친구의 수를 150명으로 한정하는 패스 등 다양한 폐쇄형 SNS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고 그만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깁니다. 개방형 SNS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폐쇄형 SNS가 사랑받고 있는 이때. 기존의 개방형 SNS의 미래는 어떨까, 앞으로 줄게 될까?와 같은 의문들이 말이죠. 



 


하지만 서당개는 이런 의문들에 대해 개방형이냐 폐쇄형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SNS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용자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그 니즈를 반영하는 SNS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이제는 SNS 이용자 개인이 한가지 SNS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SNS를 사용하면서 자신에 맞는 정보를 탐색하고 지인들과 혹은 브랜드와 교류하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제는 특정 채널의 팬이 늘었다. 특정 SNS 채널의 활동이 늘었다라는 내용의 뉴스보다는 그들이 어떤 채널에서 어떤 목적과 패턴으로 활동을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는 SNS를 통해 이루어지는 비즈니스들도 이용자와의 수요-공급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SNS가 갖는 성격과 기능별로 소비자들의 이용패턴과 성향이 달라지고 있으며 선호 역시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미래엔 인터넷 커뮤니티의 성향이 구분되어 나타나듯이 SNS별로 사용자의 페르소나가 그려지지 않을까요? 폐쇄형 SNS로 운을 띄워 미래의 SNS 환경에 대한 상상으로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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