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비싸면 무조건 좋다???

가구, 가전제품에 있어 크고 비싸면 무조건 좋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의 머리 속을 지배해왔습니다. 특히 제품 교체주기가 상대적으로 긴 편에 속하는 가구, 가전제품의 경우 유독 보여지는 '크기'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상당히 강했는데요.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인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사회 현상으로 사리잡은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가 인식의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소비자들이 제품의 크기에 현혹되기보다는 실제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인지 실속과 활용도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합리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소형 가구, 가전제품에 대한 주목을 높이고 있는데요. 과연 이러한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수치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조사기간 2014.02.25~2014.02.28)


소형 가구, 가전 관련 인식 평가

소비자의 70.9%가 앞으로 소형 가구, 가전의 이용이 지금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을 한 것을 보아 소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67.8%)보다 여성(74%) 소비자가 소형 제품에 이용 증가를 좀 더 많이 예상했다고 합니다. 또한 소형 제품이 젊은 층을 위한 제품(52.5%)이며, 신혼 부부가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53.6%)이다라고 답하여 소형 제품이 비교적 젊은 세대를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명 중 7명 정도가 소형 제품에 대해 실속이 있으며(71.3%), 활용도가 높다고(67%) 답하여 소형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형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알뜰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소형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요? 10명 중 4명 정도(38%)는 소형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알뜰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17.6%보다 높은 수치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소형 제품 사용자에 대한 알뜰한 인식이 정비례(20대 31.6%, 30대 36%, 40대 36.8%, 50대 이상 47.6%)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소형 제품보다는 이왕이면 중/대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21.3%)은 낮은 수준으로 과거보다 제품의 실속과 활용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자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소형 제품 보유 여부

현재 소형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46.2%로 2명 중 1명 정도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1인 가구의 소형 제품 보유 비중(62.3%)이 단연 높았으며, 40대(42%)와 50대 이상(38.8%)보다는 20대(50.4%)와 30대(53.6%)가 소형 제품을 조금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사이즈나 용량이 크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 소비자도 26%로 적지 않은 수치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가장 많았던 제품은 냉장고(47.7%)이며, 밥솥(26.9%), TV(25%) 순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필요 소형 제품은?

집과 사무실로 나누어 소형 제품 필요도를 평가한 결과, 사무실(51.9%)보다는 집(55.4%)에서 소형 제품의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가장 필요한 소형 제품으로는 밥솥(44.8%), 세탁기(40.8%), 냉장고(32.1%), 청소기(29.2%), 에어컨(24.7%)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사무실에서는 냉장고(39.7%), 가습기(36.2%), 커피메이커(33.7%), 선풍기(33.1%), 공기청정기(29.7%)를 꼽았습니다. 향후 소매 제품 구매의향 역시 집에서는 밥솥(28.2%), 세탁기(27.6%), 냉장고(18.4%)순으로 비슷하였습니다. 또한 사무실에서는 가습기(27%), 냉장고(23.1%), 선풍기(21.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소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1인 가구 체제로 변화함에 따라 단순히 가구의 크기도 작아진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렇지만 소형 제품의 사용자에 대한 인식이 알뜰한 이미지로 형성되기도 하며 소비자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형 제품을 실용성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알뜰함이라는 키워드를 추가하여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면 더 좋은 마케팅 전략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되네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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