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부문에서 먼저 나타난 SPA식 소비형태가 최근에는 가구 부문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최근 몇년간 가구 구매 고객의 연간 구매횟수를 분석한 결과 소형 가구의 경우 2010년 1인당 2.7회였던 것이 올해는 5.8회로 늘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전체 가구 매출에서 소형가구의 비중도 2010년 25.9%에서 올해는 41.1%까지 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마트 가구 매출 신장율>

이와 더불어, 이마트의 올해 가구 전체 매출은 5.2%가 증가하였는데, 그 중 소형가구와 수납가구는 38.6%, 20.6%가 증가했지만 브랜드 가구는 9.9%가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데요. 이는 수치상으로 봐도 소형가구의 매출은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게 된 이유로 1~2인 가구의 증가로 원룸 또는 작은 평수의 주택에 필요한 소형가구 수요가 늘어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나 월세를 사는 서민들이 이사할 때 짐이 되는 대형가구 대신 조립식 가구 등의 소형가구를 선호하는 것도 이런 소비 추세를 만드는 한 요인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가구 수와 주택 거주에 대한 환경변화가 소비자들의 소비형태를 변화시켰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소비형태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케아의 내년 국내 진출은 국내 브랜드 가구에 상당한 위협을 가하는 요소가 되고 있는데요. 국내 브랜드 가구는 환경변화에 적응해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조립형 가구 업체인 이케아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브랜드 가구업체는 이케아가 국내 시장의 경쟁력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이케아가 국내 진출하기 전에 선점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국내 소비자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가구를 시장에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가구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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