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당개 패밀리들은 특별히 대화가 꺼려지는 유형의 사람이 있나요? , 사람마다 여러 유형이 존재하겠지만 아마도 공통적으로 뽑는 유형 중 하나는 바로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남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할말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화를, 나아가 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최근에 TV에서 이처럼 자기할말만 하는 광고를 보았는데요.

바로 이 기아자동차의 '레이' 광고입니다. 이 광고를 본 후 바로 든 생각은 어떻게 저렇게 자기 할 말만 하고 사라지나.” 였습니다. 사실 광고관련 서적 어디에나 있는 내용이고 만약 광고의 정석이 있다면 정석1로 제일 처음 등장할 만한 내용이 바로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소비자가 듣고 싶은 말을 하라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정석을 무시하는 광고가 나오다니 많이 안타까웠는데요.


하지만 본인은 한낱 서당개일 뿐이므로, 혹시나 서당님의 깊으신 혜안을 못 알아챈 것일까 싶어서 이 광고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분석을 시도해보았습니다. 먼저, 첫번째 방송국 뉴스진행자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레이에 대해 말한다는 점입니다. (뉴스 진행자인 것은 확실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광고배경에 나오는 주식상황판이나 마지막장면에서의 모니터를 통해서 유추해봄)

이러한 연출은 아마도 사람들이 뉴스라고 하면 정확한 정보를 주는 곳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이용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이런다고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해서 신뢰감을 가질까요? 아닐거라는 확신이 드는데요...

그래서 두번째, 기존의 자동차 광고와는 다르게 광고에서 자동차를 잘 보여주지 않는 차별화를 시도한 것일까?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브랜드가 레이 전기차인데, 사람들이 현재 전기차라는 것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굳이 그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표현방식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생성하기 위함이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에 대해서 확실히 아는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레이입장에서는 전기차라는 것을 잘 알리는 게 더 중요한 목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민망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잘 모르겠다입니다. 이 광고, 의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듣고 싶어하는 말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는 힘들 것 같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니싼에서 집행했었던 전기차 광고입니다.

같은 전기차를 가지고 똑같이 소비자들에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임에도 이렇게 세련되게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있는데요. 중요한 점은 광고를 보는 것은, 광고에 담긴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바로 소비자라는 점일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