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옵티머스란 이름을 버리고 LG G2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삼성에 이은 2인자라는 인식을 벗어나기 위한 최상급 스펙의 전략폰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데요. 과연 이러한 전략은 먹혀들 수 있을지 LG G2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살짝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G G2의 광고는 다음과 같이 다수의 광고로 제작되었는데요. 각각의 광고는 손이 떨려도 사진이 또렷하다’, ‘두개의 폰을 가진 것처럼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람의 손에 밀착된 것처럼 그립감이 좋다등 모두 폰 기능의 우수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광고를 보신 서당개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공감이 가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표현방식에 대해 공감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G2의 입장에서는 삼성, 애플에 밀려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러한 고스펙의 스마트폰을 소비자들에게 강렬하게 어필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히 우리의 스마트폰은 기능이 우수하다, 손에 밀착된 것 같은 그립감이 있다라는 표현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기존의 스마트폰과의 차별성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갑니다. 또한 메인카피인 사람의 최신작이라는 것도 광고흐름과 잘 연결이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삼성과 애플에게 밀린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니만큼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좀 더 그러한 모습을 더 보여주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좀 아쉽습니다.


유투브에서 G2의 또 다른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G2를 이용해 성층권에서 우리나라와 지구를 촬영한 바이럴 영상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바이럴 영상을 차라리 광고로 이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TV를 통해 15초 광고로 낸 후 인터넷과 연계해서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을 것이고, LG의 야심찬 각오를 더 잘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G2 카메라의 화질과 혹한의 성층권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그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콘텐츠를 잘 만들어놓고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까지 아쉬운 느낌입니다.

이상 서당개의 지극히 주관적인 LG G2의 광고 커뮤니케이션 분석이었습니다.

 

LG전자는 '사람의 최신작'이라는 최고의 스펙을 가진 G2를 출시하였습니다! 최고의 사양을 가진 핸드폰이라 불리며 스마트폰 시장에 당당히 발을 내놓은 상황이므로 LG전자에서 이번 G2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삼성에 이은 만년 2위라는 슬픈 타이틀을 가진 LG전자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G2!!! 그러나 그들의 마케팅 경영에는 명과 암이 존재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 이유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최고의 스펙을 가진 G2, 이제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의 새로운 탄생!!!

만년 2위에 머물러 있는 LG전자의 이미지는 삼성전자에 비해 기술력만큼은 뒤떨어지지 않지만 마케팅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이에 대비하여, LG전자는 G2를 최고의 사양을 가진 스마트폰으로 출시하며 프리미엄급으로의 새로운 탄생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Optimus라는 네이밍을 버리고 'G'시리즈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인데요. Optimus라는 네이밍을 포기하는 것이 LG전자로서는 상당한 손해를 가져오는 것일지라도, 향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네이밍을 'G'시리즈로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Optimus가 영화의 이미지에 결부되어 장난감이라는 이미지로 비꼬는 상황이 출현했던 만큼, 이번에 시행된 네이밍의 변경은 좋은 방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네이밍도 바뀌고 프리미엄급을 어필할 수 있는 조건이 생긴만큼 LG전자의 G2는 사람의 최신작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바탕은 프리미엄급으로 만들어졌지만, 소비자에게 다가간 G2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이 많은데요. 안타깝게도 LG G2를 써본 후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기보다, G2가 소비자에게 다가간 마케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2. 하늘에서 G2가 내려서 월드워G가 되었다...

LG G2는 9일 오전 서울 난지공원에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이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였는데요. 이는 G2 휴대폰 교환권을 매달은 헬륨 풍선 100개를 하늘에 띄운 후, 풍선이 떨어져 교환권을 획득한 사람에게 휴대폰을 주는 방식의 프로모션입니다. 프로모션의 내용만 봐도 과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어울리는 프로모션인지 의문이 드는데요. 이에 더불어 행사 당일 날 교환권을 낚아채려는 사람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이라는 아름다운 프로모션이 아닌, 월드워 G라는 섬뜩한 프로모션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G2단말기 가격이 95만원 그리고 500대의 G2교환권이 사용된 점을 감안해본다면 약 5억원 상당의 프로모션이었지만 좋지않은 마케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실패한 사례로 벌써 손 꼽히고 있습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한 LG전자는 처음 시작부터, 아니 제품을 사용시키며 대중화 되기 전부터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게 된 마케팅으로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출시된 LG G2, 그러나 최악의 마케팅이라고 평을 받는 LG G2.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매력적이지 않다면 마케팅적으로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지금 G2가 실패하진 않았지만 초반의 마케팅이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점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향후, LG전자가 어떻게 대처를 할지가 주목이 되는데요. 만년 2등이 아닌,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1등 브랜드가 되길 바라게 되네요. 이상 LG전자 G2 마케팅 경영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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