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2013년을 대표하는 소비 트렌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S.E.N.S.E.를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의 교수인 김난도 교수님이 2013 뉴웨이브 포럼에서 발표한 2014년 한국사회의 주요 트렌드인 ‘DARK HORSE’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과연 1달 남짓 남은 2014년의 트렌드는 어떠할까요?^^



D – Dear, Got Swag?





먼저, 스웩(Swag)은 멋지다, 뻐긴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보통 힙합에서 여유있게 박자를 타는 모습을 뽐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처럼 가벼움, 여유가 어우러진 멋이 느껴지지만 허세의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이러한 스웩이 담긴 트렌드는 2014년에도 사회 전반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볼 때 정치 관련 이슈와 함께 연예계 가십이 함께 상단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처럼 자기모순이 있지만 스스로 만족하면 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러한 문화 트렌드는 ‘20대’가 대표적으로 소비하던 키워드였는데요. 점차 30대, 40대로 확대되어 나타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A – Answer is your body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반복된 일상과 육체적 무력감에 시달리며 살아가는데요. 이러한 무력감과 피로감을 직접 몸을 움직여 달리고, 춤추는 등 신체적인 움직임으로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회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나이키, 퓨마,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의 활동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나이키의 위 런 서울(We run Seoul)은 광화문에서 출발해 여의도를 달리는 10Km의 단거리 마라톤으로 인터넷으로 진행된 사전 참가 신청이 몇분만에 인원이 마감될 정도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R –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삼성전자 - 갤럭시 줌

소니 - QX10



니치(Niche)는 아직 경쟁이 활발하지 않은 틈새 시장을 의미하는데요. 이를 더욱 세분화한 초니치(Ultra-Niches)로 틈새시장이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추어 다양한 회사와 브랜드가 극세분화된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측인데요. 이러한 모습은 스마트폰에 카메라의 성능을 담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줌(Galaxy Zoom)이나 스마트폰의 연동으로 렌즈만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니의 QX시리즈에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K – Kiddle 40s’


아이 같은 40대, 즉 신세대 중년들이 부각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는 탈 권위적 사회와 해외 문화를 경험한 새로운 40대는 소년 감성을 지닌 새대라는 의견인데요. 미용, 여가 등 다양한 소비 분야의 주역으로 가정과 자아를 중시하는 모습의 소비자 집단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H – Hybrid Patchworks





각양각색의 천조각을 이어 붙여 만든 공예품을 뜻하는 패치워크(Patchwork). 마치 패치워크처럼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융합과 조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쿠첸에서 선보인 광고를 보면 하이브리드(융합)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과연 하이브리드의 개념이 미치지 못하는 분야가 존재할까요?




O – Organize your platform 





일반적으로 플랫폼은 컴퓨터의 운영체제 또는 아키텍쳐로 사전적 의미를 들 수 있는데요.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처럼 아이디어, 상품, 기술, 사람이 한데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낸 지금까지의 세대에서 창조된 비즈니스 생태계가 활성화된 2.0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R – Reboot everything 


김난도 교수님은 과거의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시간의 재해석,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용도의 재해석, 역설적 가치가 혼재하는 사고의 재해석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익숙하게 경험해왔던 사실이나 대상들을 낯설게, 새롭게 만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S – Surprise me, Guys!





우연인 듯하지만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는, 예정된 우연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김난도 교수님은 이야기하는데요. 무작위적 상황과 우연의 즐거움에서 비롯되는 놀라움은 소비자에게 짜릿함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벨기에에서 펼쳐진 TNT의 런칭 이벤트 프로모션을 보면 느낌이 팍! 하고 오실 것 같네요.^^ 




E – Eyes on you, Eyes on me




스마트 디바이스의 발달은 정보 기술의 편리함과 동시에 정보 노출이라는 큰 이슈를 품고 있는데요. 개인의 정보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의 개인의 행동에 대한 감시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측했습니다. 특히 이전엔 수많은 개인의 정보를 가지고 있었던 국가나 정보기관 같은 ‘빅브라더’가 정보의 주체였다면 이젠 다수의 ‘스몰 브라더스’가 다수를 감시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 – Say it straight




돌직구의 시대. 예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어째서인지 알 수 없는 시크함이 뚝뚝 묻어나오는 돌직구. 김난도 교수님은 이러한 돌직구, 직설적인 화법의 시대가 온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앞으로 대놓고 말하고 쉽게 말하고, 낱낱이 공개하는 커뮤니케이션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대중들의 행동 뿐만 아니라 기업 역시 동일할 것 같은데요. 이젠 기업이나 브랜드가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함에 있어 투명성과 진정성을 직접적으로 전달해야하는 시대가 온것은 아닐까요? 




지금까지 김난도 교수님이 예측한 2014년 한국 사회의 트렌드를 살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현재의 트렌드도 보이고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가 과연 이어질 것인지 하는 궁금증도 동시에 생기는데요. 지난 콘텐츠에서 다루었던 2013년의 트렌드와 함께 비교해보면 더욱 재밌을 것 같네요. 


참고보기 

2013년을 대표하는 소비 트렌드 'SENSE'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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