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를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을까요? 해를 거듭하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교류하게 되면서 점점 사람은 겉모습으로는 절대 판단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하는데요. 오늘은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제품은 로레알의 하위 브랜드인 더마블렌드(Dermabled)의 컨실러입니다. 서당개의 성별은 수컷인 관계로 컨실러라는 제품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컨실러는 피부의 잡티나 흉터 등 가리고 싶은 부분을 덮어 감쪽같이 없어진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무엇이든 자사의 제품으로 감쪽같이 덮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광고로 풀어내고자 했는데요. 과연 우리는 이 제품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더마블렌드는 생각보다 충격적인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더마블렌드는 자사의 컨실러를 효과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인간 캔버스’를 활용한 셈인데요. 모델로 출연한 ‘Rico the Zombie boy’는 자신의 신체를 문신으로 뒤덮어 마치 ‘좀비’와 같은 외모를 가진 패션모델인데요. 그의 문신들을 더마블렌드의 컨실러로 덮고 지우는 과정을 역순으로 보여주면서 광고를 본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위의 영상은 광고가 만들어진 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인데요. 과정을 보면 감쪽같이 변한 그의 모습이 더욱 놀랍게 느껴집니다. 이 광고는 2011년 집행되어 칸 광고제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컨실러를 통해 감추는 대상이 소비자에겐 가리고 싶은(Shame) 대상이겠지만 모델에겐 자랑스러운(Proud) 대상인지라 깊게 생각할수록 철학적인 부분에 부딪히게 되지만 제품 자체의 성능과 목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던 광고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마치 전혀 다른 사람같죠? 개인적으로 모델로 활약한 모델, ‘Rico the Zombie boy’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관련 내용을 조금 더 찾아보았습니다. 그는 패션 모델로 왕성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최근엔 HYPEBEAST와 함께 홍콩에서 에디토리얼 작업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아래의 이미지는 작업의 일부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거나 타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실 것 같은데요. 그만큼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패션 블로그나 잡지에서도 자주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신체를 문신으로 뒤덮을 정도로 문신에 강한 집착을 보인 그의 모습에서 브랜드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요. Rico the Zombie boy에 대해선 개인 브랜딩에 대한 고민과 공부를 거친 후에 한번 더 생각해볼 주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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