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노트북, TV 등 디지털기기의 제품 트렌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을 사는 날 나의 스마트폰은 구형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변화의 속도는 상당히 빠른데요. 초기에 이런 빠른 변화에 소비자들은 기술력에 감탄을 하며 구매에도 적극적이었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오히려 피로감을 느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3년 10월 31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이용에 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하였는데요.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9.8%가 '디지털 제품의 트렌드가 너무 빨리 바뀐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변화의 속도와는 반비례적으로 응답자 중 69%가 한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하였는데요. 이는 소비자들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제품 교체 주기가 너무 빨리 찾아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변화의 속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절실히 보여주는 분석 자료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대변해주는 이론이 있는데요. 이 이론은 Devil's theory of of innovation입니다. 이 이론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식료품의 경우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 변화를 하기보단 그 맛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디지털 기기 제품과 같은 경우는 기존 제품을 새롭게 upgrade하여 혁신적인 제품으로 대체발전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새로운 혁신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제품 중에서 소비자들은 별 다른 차이를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말하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의 배경이 된 제품은 Gillette사의 Fusion 면도기가 되었는데요. 면도기 제품이 '혁신'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는 제품으로 기존 제품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Devil's theory of innovation이라고 표현되었습니다.


이 이론처럼 빠른 혁신의 속도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현 트렌드를 보아서는 힘들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혁신의 속도를 빠르게하여 제품의 혁신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그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가질 수 있는 가치가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브랜드의 파워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이성적인 소비 트렌드에서 감성적인 소비 트렌드로 전환이 되었다고도 보여지네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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