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Miami Ad school이 지하철에서 진행했던 재밌는 실험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엇는데요. The New York Subway signs experiment 이번에 또 한번 그들이 엉뚱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Miami Ad school은 세계적으로 지사를 두고 있는 광고 학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Miami Ad school Madrid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포트폴리오하면 자신이 최고로 잘 했던 작품들을 쭉 늘어놓고 나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Miami Ad school에서는 그와 반대로 당대 잘 나가는 광고인들의 자신의 최악의 작품들을 소개해주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과 같이 자신의 최악의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그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라고 감탄을 하면서 보던 광고를 만들었던 광고인들의 초기의 작품들을 여과없이 보게 되니 참 색다르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진행해보면 참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Worstfolio는 http://www.theworstfolio.com/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따로 있다, 그러니 잘 하는 걸 찾아야 한다’ 라는 말이나 비슷한 의미로 김연아 같은 선수를 보면서 ‘재능을 타고난 천재다, 그녀가 피겨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말, 즉 재능은 타고 나는 거다라는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예전에는 이런 말들을 아무생각 없이 받아들였었는데 요즘 들어 그러한 말이 얼마나 많은 모순점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였었던 ‘아웃라이어’ 라는 책에서 보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재능이라는 것이 단순히 시기나 타이밍에 따른 운적인 부분이 얼마나 큰지, 심하게 말하면 운적인 부분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린 ‘Worstfolio’ 프로젝트도 그와 같은 궤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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