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정서의 결합, 디지로그 마케팅

아날로그 시대를 넘어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사람들의 감성은 아날로그적인 정서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에 디지로그 마케팅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디지로그(digilog)란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정서를 결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말합니다. 디지털의 장점을 수용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구성된 제품을 일컫는 말입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 아날로그적인 요소들은 사라질 것이라 전망되었는데요. 소비자들은 디지털 시대에서도 인간적인 정감과 추억이 깃든 제품에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날로그적인 정서를 반영한 마케팅은 사라질 수가 없게 됩니다. 과연 디지로그 마케팅에는 어떠한 사례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려고 합니다.


디지로그 감성을 담은 갤럭시 노트

대표적인 디지로그 마케팅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가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는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노트로 소개하다'의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공개하였었습니다. 최첨단 디지털 제품인 스마트폰에 노트라는 아날로그적인 요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는데요. 펜으로 메모를 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노트를 통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러 일으킨 성공적인 디지로그 마케팅으로 손 꼽히고 있습니다.

삼양라면 더 클래식

삼양식품은 1963년 국내 최초로 라면을 생산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최초의 라면으로 닭고기 육수의 맛을 통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었는데요. 그리고 4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라면의 맛은 쇠고기 맛과 매운 맛으로 새롭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소비자들은 이 맛에 길들여져있지만 중년층 소비자들은 닭고기 육수의 맛을 내는 최초의 라면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Needs를 반영해 삼양라면 더 클래식을 출시하게 되는데요. 사진을 통해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포장도 복고풍으로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과거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디자인되어 출시되었습니다. 이에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그들의 향수를 자극한 디지로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로그 마케팅의 성공과 실패

이처럼 디지로그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을 얼마나 잘 제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인 마케팅입니다.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은 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요. 위의 성공사례들 처럼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사례들도 있지만 안타깝게 실패한 사례로 있는데요. 그 사례로 진공청소기를 들 수 있습니다. 진공청소기하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시끄러운 소리일 것 입니다. 과거에 어느 가전회사에서 무소음 청소기를 시판한 적이 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판매량이 저조해서 철수시켰다고 합니다.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들은 진공청소기의 성능을 소음과 비례시키는 강한 인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세탁기의 소음은 소비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기에 제거요인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디지로그 마케팅의 중심에는 CRM이 있다.

제품의 디자인이나 기능을 통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디지로그 마케팅의 성공요인이 될 수 있었지만 이는 장기적인 측면보다는 단기적인 이슈성의 성공을 불러오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디지로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데요. 그것은 바로 CRM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고객과의 관계는 소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디지털적인 기술이 아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기능은 최첨단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CRM을 통해 그들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역시나 소비자와의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성을 더해지고 있으며 기업입장에서 심도있게 다루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디지로그 마케팅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어떠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추억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지가 핵심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도 때로는 과거를 회상하며 생각에 잠기곤 하는데요. 저의 마음을 흔드는 디지로그 마케팅이 나온다면 어떨까하는 기대도 하게되네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