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다들 스마트폰 잘 쓰고 계시죠?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은 우리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제품 중 하나일 텐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고 있지만 정작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아이폰, 갤럭시인 사실이 조금은 의아하기도 합니다.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창피하기도 한데 말이죠. 이러한 마음에 우리는 스마트폰의 케이스에 집착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같은 아이폰이지만 이건 분명 내 아이폰이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스마트폰과 분명! 동일하지만 조금은 다른. 그런 스마트폰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네. 맞습니다. “와우! 이 스마트폰 좀 보세요!”라고 하기엔 출시한지 4개월이 지난 모토로라의 모토X(MotoX)입니다. 모토X는 위의 광고처럼 개개인의 개성이 다르듯 개인의 스마트폰에 개성을 더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색상부터 각인, 용량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물론, 소비자가 변경할 수 있는 파츠는 한정되어 있지만 흰색 아니면 검정색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애플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처럼 톡톡 튀는 사용자의 개성을 간직한 모토X는 기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하는 광고를 선보였는데요. <Lazy Phone>이라는 시리즈로 제작된 이 광고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난처한 상황들로 인해 스마트폰임에 불구하고 전혀 스마트하지 못하거나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봐야 비슷비슷한 그저 그런 디자인에 분통터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IT’S NOT YOU. IT’S YOUR LAZY PHONE”이라는 카피는 ‘그래… 내 잘못이 아니었어… 내 폰이 문제지…’하고 공감하게 만들어주죠. 


총 4편으로 제작된 Lazy Phone 시리즈는 유튜브에서 2000만번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는데요. 그만큼 기존에 사용하던 Lazy Phone에 대한 사용자들의 짜증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요소였나 봅니다. 물론 의인화된 Lazy Phone을 연기한 배우의 연기력이 너무 출중한 부분도 있죠. 광고를 본 서당개도 울컥울컥…






Lazy Phone 시리즈를 이어 현재 집행하고 있는 광고는 <Moto Maker>라는 이름의 시리즈로 모토X의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동명의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모토 메이커 서비스를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조합으로 모토X를 꾸밀 수 있는데요. 최근 추가된 ‘대나무(Bamboo)’ 소재의 케이스가 생각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미국에서 모든 조립 공정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국내에서 주문할 수 없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하지만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세요. 




나는 달라! 나는! 이라고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모토X. 만약 인쇄광고를 집행한다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서당개의 생각으론 모토X의 진짜 USP는 ‘커스터마이징’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가능캐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모토X에 대한 브랜드 경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모토 메이커’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채로운 색과 디테일을 골라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만족감. 그것을 과연 인쇄광고로 어떻게 표현할까. 또한 정적인 인쇄 매체에서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영상을 보니 역시 우리의 창의력은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광고는 초박형 배터리와 LED 조명을 통해 가능할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혹은 창의력이 우리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릴 때 저는 묘한 쾌감이 들기도 하더군요. 물론 광고를 표현하기 위한 부자재로 인해 광고비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몸을 사용해 체험하던 일을 디지털로 경험하는 것도 값진 일이지만 디지털로 경험할 수 있던 것을 아날로그적인 체험으로 바꾸는 일 또한 무척이나 값지다고 생각하기에 이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는 충분히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루한 스마트폰을 보며 스마트폰의 색은 이래야해. 혹은 서당개처럼 인쇄 광고는 정적이야. 라고 생각했던 고정관념들. 이러한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그 고정관념을 깨는 것도 결국 우리라는 생각도 함께요. 고정관념을 부수고 틀을 벗어나는 작업 모두 우리 스스로가 더 많은 생각과 경험을 해야 이룰 수 있을 테니 말이죠. 다가오는 2014년도 서당개와 여러분 모두 함께 더 많은 고정관념을 부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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