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탄생이래 11년간 많은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아온 메신저, 네이트온. 11년의 세월동안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최근 5.0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네이트온을 향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1. 네이트온 5.0 4년만에 등장! 하지만 차가운 반응

 




네이트온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4.0버전을 공개한지 4년만에 5.0버전을 선보였는데요. 일대일 대화창과 쪽지함이 합쳐지고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는지 표시해주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네이트온 5.0은 현재 윈도우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었으며 맥과 리눅스 버전은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위의 단어 구름은 블로터닷넷이 SK커뮤니케이션즈의 댓글을 ‘택시도’를 통해 분석한 결과인데요. 보시다시피 문제, 쓰레기, 안할래요 등 부정적인 키워드들이 눈에 띕니다. 과연 왜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된 네이트온 5.0 버전에 대해 이렇게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것일까요?




2. 네이트온 5.0의 청산가리급 치명적인 매력들



네이트온이 5.0버전으로 판올림하며 추구했던 것은 메신저 프로그램의 모바일화 였을텐데요. 보다 간결하고 심플한 사용방법으로 바뀔거라 예상했지만 실제 바뀐 내용과 사용자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은 잘 매치가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1) 기존 버전과의 연동 불가


아무래도 가장 불편한 문제점일텐데요. PC용으로 먼저 공개된 네이트온 5.0은 구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맥과는 전혀 대화가 불가능하고, 모바일 기기의 네이트온 접속 상태에 따라 PC의 네이트온의 알림이 울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 모바일 연동 기능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2) 광고 영역 대폭 확대


네이트온 5.0의 UI에서 늘어난 광고 영역이 사용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데요. 일반 창 모드에선 광고 영역을 삭제하거나 가릴 수 없게 되었으며, 광고를 피하기 위해 미니모드를 사용하면 사용하기 더욱 불편해져 늘어난 광고를 피할 수 없게 되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3) 미니대화하기와 같은 유용한 기능 삭제


5.0으로 버전업했지만 유용한 기능은 대거 삭제되었습니다. 네이트온의 친구와 대화한 내용의 저장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던 기존 버전과는 달리 모든 대화내용이 무조건적으로 저장되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많은 사용자들은 더욱 곤란을 겪게 되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모바일화되며 친구의 네이트온 접속 여부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온라인/오프라인 구별할 수 없어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발표한 5.0버전은 사용자들의 의견과 제안을 반영해 점점 버전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더욱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점은 고객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일 텐데요. PC와 맥의 대화 불능에 대해 웹 메신저를 사용해달라는 상담원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명실상부한 1위 메신저의 자리를 지키던 네이트온. 카카오에 밀려 점유율이 2할이나 밀렸다고 하는데요. 지금 네이트온이 되찾아야 할 것은 시장점유율보다는 고객의 신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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