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호호 모든 가정의 어린이들이 새 PC를 구매하는 것이 작은 소망 혹은 꿈이었던 시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는 PC를 지칭하는 마법의 키워드였는데요. 하지만 2013년, 태블릿 PC가 지배하는 지금. 마이크로 소프트는 애플과 구글에 밀려 완전 스타일 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마이크로 소프트는 지난 5월부터 애플의 아이패드와 윈도우8 태블릿 PC제품군을 비교하는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는데요. 마이크로 소프트의 비교광고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8 태블릿 PC의 벼랑끝 상황



 



앞서 이야기했듯,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윈도우는 iOS와 안드로이드에 비해 턱없이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IDC의 예측에 따르면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률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iOS와 안드로이드에 대응해 큰 점유율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전문가들은 어플리케이션 부족, 가격 경쟁력 등을 윈도우8의 실패 요인으로 꼽았는데요. 과연 마이크로 소프트는 이 점들을 광고에 담았을까요?



쥐도 궁지에 몰리면 문다! 아이패드를 문 윈도우 8!





마이크로 소프트는 지난 5월 애플 iOS의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를 패러디한 광고를 선보였는데요. 멀티 태스킹, 문서 편집 기능 등 윈도우 8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 PC의 강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iOS의 시리를 써본 사용자라면 공감할 부분을 녹여 ‘Less talking. More doing.’이라는 카피가 인상적입니다. 







뒤이어 진행된 비교 광고 역시 인상적인데요.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제작한 서피스를 비롯해 아수스의 비보탭, 델의 XPS10을 내세워 윈도우8 기반 태블릿 PC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얼마 전(8월 8일)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는데요. 이번엔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W3모델을 내세워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했습니다. 이번엔 애플의 iBook을 비꼬았는데요. 글쎄요. 이번 편에선 가격적인 메리트를 제외하고는 그닥 크게 와닿는 부분이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 할말만 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은 아니잖아!

 




마이크로 소프트가 보여준 비교광고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교광고임에 불구하고 자사의 애매한 강점만을 보여주는데요. 사실 마이크로 소프트가 제시한 윈도우 8 기반 태블릿 PC의 강점이 비단 그들만의 차별화 요소가 될만한 강점이라고 보기에도 어렵고 아이패드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동일한 기능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엿보입니다. 태블릿 PC의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기본 어플리케이션’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오히려 어플리케이션의 부재를 더욱더 실감하게 되네요. 




 


하지만 더더더더더더욱 안타까운 부분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시장에서의 부진하게 된 약점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자가당착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태블릿 PC 시장에서 중요한 점으로 하드웨어 보다는 어플리케이션, OS최적화 등의 소프트 웨어적인 부분을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 8은 어플리케이션이 턱없이 부족하고 최적화 문제도 아직 제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점을 피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가격적인 부분을 강조했겠지만, 이미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의 눈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것 같네요. 




 


후발 브랜드에게 비교광고는 자신들의 제품의 특성과 장점을 구체적으로 비교한 정보를 전달해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비교광고는 그간의 상황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들의 광고는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을 제시하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모두가 마이크로 소프트의 패배를 점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조금 더 진정성있고 소비자들의 눈과 마음을 멋진 제품과 광고를 통해 다시 한번 옛날의 아성을 되찾길 바래봅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의 비교 광고 뿐만 아니라 자세한 스펙의 비교는 마이크로 사이트의 페이지(http://windows.com/compare)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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