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이나 상품명을 알리지 않고도 광고가 가능할까요? 당연히 어떠한 브랜드나 상품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 광고인데 엄청난 역설이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프랑스에서 집행된 맥도날드의 인쇄광고입니다.

사진을 잘못 올린게 아닙니다. 실제 맥도날드 인쇄광고입니다. 광고를 보시면 맥도날드란 말도 심지어 로고도 아예 없습니다. 단순히 맥도날드의 대표메뉴인 치즈버거와 후렌치 후라이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굉장히 파격적인 광고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심지어 이 광고의 후속편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더 나아가 제품의 사진도 나오지 않습니다. 특징만 간결하게 표현된 일러스트를 광고에 내보였는데요. 역시 맥도날드란 글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품옆에 조그마하게 ‘M’자만 보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TV광고도 나왔는데요. 역시나 브랜드 노출이라 할만한 장면은 맨 뒤에 나오는 맥도날드의 ‘M’자가 나오는 것이 다입니다.


저는 이 광고들을 보고 맥도날드의 엄청난 자신감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독보적인 1위브랜드이니 시시콜콜하게 알릴 필요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맥도날드이기에 전혀 자만심으로 느껴지지 않고 정말 쿨하게 생각되고 1위의 우아함마져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러한 광고를 컨펌을 내준 광고주들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난 포스팅에서 타코벨의 비교광고를 대하는 자세에서도 확인했듯이, 맥도날드는 독보적인 1위브랜드가 해야 할 커뮤니케이션의 행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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