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경제 5국 BRICS, 그 중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늘 트렌드는 신흥경제성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비 트렌드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향후 5년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시장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 속에서 소비재를 중심으로 도전해볼 나라이며 앞으로 중요해질 나라이기에 남아공의 트렌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아공은 2000년대를 전후해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경제 5국을 일컫는 용어인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한 나라입니다. 경제전문가들은 2030년 무렵이면 이들 국가들이 세계 패권을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브릭스를 잇는 포스트 브릭스를 지칭하는 시베츠, CIVETS(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공)에도 남아공은 속하게 되면서 신흥경제강국으로 선정됩니다. 시베츠에 속한 나라의 성장 원동력으로 보는 가장 큰 특징은 평균연령이 27세에 불과한 젊은 층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남아공은 강력한 신흥경제성장국이며 놓쳐선 안될 시장임을 알 수 있는데요. 과연 이러한 남아공은 어떠한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려고 합니다.



블랙 다이아몬드의 지속적인 증가

남아공은 지니계수(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 가를 나타내는 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 값이 0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낮다.)가 63.6으로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보다 심한 것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하다고 합니다. 남아공의 소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에게만 부가 집중되고 있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 중산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7~2012년 남아공 중산층의 연 평균 소득은 4만 5000달러에서 6만 5000달러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블랙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남아공 흑인 중산층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따라 남아공은 전국적으로 쇼핑몰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심지어 빈곤과 억압의 상징인 흑인 거주구 소웨토에서도 신규 쇼핑몰이 건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아공 중산층들은 가전제품, 전자기기에서 더 나아가 고급 의류 및 악세서리 등으로 소비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1인당 소비량이 2010년 이후 3%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스마트' 남아공

남아공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보급된 2009년에는 1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2012년에는 560만대가 팔리면서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태블릿 PC의 경우에도 2010년에는 1만대 이하의 판매실적이 기록되었지만 2012년 한 해 동안 40만대가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7년 남아공의 인터넷 이용자가 10%미만이었지만 현재 전체 인구의 40%이상이 인터넷 이용자로 집계되면서 남아공의 높은 휴대폰 보급률과 낮은 데스크탑 보급률을 감안하면 향후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률이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프라이빗 브랜드에 눈을 뜨기 시작한 남아공

최근 프라이빗 브랜드는 남아공 식료품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스파 같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 납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PB브랜드(유통업체 자체 브랜드)는 NB브랜드(제조업체 브랜드)에 비해 중간 마진과 브랜드 로열티가 없어 원가가 낮고 광고나 판촉도 전무해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남아공은 현지 공급업체의 부족으로 PB브랜드와 NB브랜드 제품 간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러한 유통 문제가 개선되면서 광범위한 제품으로 PB브랜드의 취급이 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신흥경제성장국 중 한 나라인 남아공의 소비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글로벌화되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내의 트렌드 뿐만 아니라 세계의 트렌드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성장해나갈 나라인 남아공의 트렌드가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줄 지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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