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한 능력 눝’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갖게 된 SK텔레콤의 LTE! 과연 SK텔레콤의 디지털 마케팅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눝’의 의미


TV를 통해 아이돌 스타들이 ‘눝’을 소개할 때엔 무슨 의미인지 사실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저 L, T, E를 이렇게 저렇게 이어 붙이면 ‘눝’이 된다는 점 정도?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스마트폰을 돌려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면 무선 데이터를 준다는 점 외엔 딱히 SK텔레콤에 대한 혹은 ‘눝’에 대한 에고를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SK텔레콤의 블로그를 보니 ‘조금은’ 이해가 갈 듯 합니다. 지금까지 LTE 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커버리지, 즉 인프라의 수평적 확장이었다면, 앞으로 SK텔레콤이 지향해야 할 곳은 수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그들의 뜻이 엿보입니다.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담아내는, T월드 블로그


앞서 ‘눝’의 네이밍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조금은 난해한 브랜드 네이밍에 대해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눝’이라는 당황스러운 네이밍에 대해서도요.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SK텔레콤 블로그>


사실 더욱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SK텔레콤의 블로그입니다. SK텔레콤은 ‘2012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종합 대상’을 수상한데다 블로그 누적방문자 1000만명을 기록한 만큼 우수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 http://blog.sktworld.co.kr/3053) 이렇게 눈부신 공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SK텔레콤의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부분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SK텔레콤이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경영, 서비스, 단말기, 채용, 사회 공헌등 가히 전방위적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폭넓지만 T나는 트렌드, T소셜 등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 혹은 소비자들이 SK텔레콤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낄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T월드 블로그 콘텐츠 T월드 실험실 – <눝앱으로 눝 잘하는 법 집중탐구>


특히 T나는 트렌드의 ‘스마트폰 완전정복’이나 T실험실 등의 콘텐츠들은 모바일 통신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의 SK텔레콤의 역량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자신의 브랜드 혹은 기업이 가진 강점을 그저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머러스함과 위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기업 블로그로써 전달할 수 있는 정보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위성을 찾을 수 없는 캠페인에 대해서도 블로그 안에서 콘텐츠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유적으로 표현한다면 음식의 맛은 참 알수없는 맛이지만,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이 아름다워 무엇을 담아도 그럴 듯 해보이는 상황이죠.  


SK텔레콤이 더욱 맛있어지길 원해


최근 미디어의 가장 큰 특성은 사용자 중심의 웹, 개방성, 참여형이라는 점입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은 일방향적인 불완전 정보에 대해 수동적으로 신뢰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눝’이 정말 SK텔레콤이 잘하는 음식인지, 잘 할 수 있는 음식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SK텔레콤은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음식은 너무 많이 사용해 입에 물리는 식재료를 대신해 자극적인 재료로 음식을 하다보니 예전처럼 깊은 맛은 없어져버린 느낌입니다. 자극적인 재료도 음식을 만드는 쉐프의 손길에 따라 깊은 맛을 낼 수 있듯, SK텔레콤의 ‘눝’ 또한 부디 세심한 터치를 가해 더욱 공감을 이끄는 캠페인이 되길 빕니다. 


그간의 LTE의 광고들을 보면 어느 통신사건 간에 콸콸콸’, ‘워프등 속도를 강조한 광고를 집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속도만을 강조한 광고를 계속 접하다보니 LTE에 있어 과연 속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는데요.

 

올해 3 SK텔레콤은 LTE를 새롭게 보자는 LTE 눝 광고를 런칭하였습니다.

 

-SK 눝 로고플레이-


-SK 눝 스피커-

 


이란 L.T.E 세 글자를 세로로 조합한 형상을 한글로 재미있게 표현한 로고로써,

기존 틀에 박힌 시각에서 벗어나 '세로로 보면 새로운 LTE혁신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LTE가 커버리지 확대나 속도 개선 등 수평적인 인프라 확장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수직적인 무한 가능성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런칭광고에 이어 다음의 광고가 집행되었습니다.

 

-LTE를 새로보면-


-T끼리 요금제-


-데이터 나눠쓰기-

 


다음의 광고에서는 SK텔레콤의 새로운 요금제인 눝 요금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눝 요금제의 주특징인 T멤버끼리는 음성과 문자가 무료라는 점과 데이터를 폰뿐만아니라 타블렛에서도 나눠쓸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광고입니다.

 

 

슈퍼쥬니어, 소녀시대, FX, 샤이니 눝 패밀리가 되다.

이후 눝은 SM의 소속 아이돌인 슈퍼쥬니어의 규현, 소녀시대 윤아, 샤이니 민호, FX 설리 등을 모델로 기용하여 광고를 진행합니다.

 

-눝 그게 뭐냐면-

 


눝 패밀리가 된 규현, 윤아 민호, 설리 등이 SK 눝의 특징을 설명합니다.

눝은 데이터를 주고 받고 만들고 함께쓰며 가지고 노는것이라고 말합니다

데이터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LTE무한능력이라고 말이지요.

 

-눝 윤아편-


-눝 설리윤아편-


-눝 규현편-

 


그리고 T끼리의 무제한통화와 SK텔레콤이 1등이라는 점도 여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눝 시원서현편-


-눝 시원서현편2-

 

이번 눝 광고에 대해서

이번 SK 눝의 런칭광고가 나왔을 때 다양한 반응이 나왔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SK에서 그동안의 LTE 광고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겠구나, 과연 눝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LTE라는 세 알파벳을 세로로 붙여 눝이라니 너무 유치하고 시험적인 것 같다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의 LTE의 속도만을 강조하던 광고에 싫증이 나던지라 SK의 새로운 시도에 큰 기대감을 가졌었는데요.

그 다음에 나온 광고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런칭광고를 통해 거창하게 LTE를 새롭게 보겠다고 한 후 다음 광고에서 말하는 것이 무료음성과 문자 그리고 데이트 쉐어링 시스템이라니조금 실망감이 드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간 시장의 리더로서 새로운 관점, 본질을 꿰뚫는 메시지, 따뜻한 인간에 대한 시선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광고를 진행해오던 SK텔레콤이니만큼 이번에도 LTE를 통해 대단한 캠페인이 나올거라고 기대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저력이 있는 SK텔레콤이니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소비자들을 감동시킬 광고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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