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쇼핑 트렌드를 보면 예상되었던 트렌드가 달라지는 경우를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온/오프라인 컨버전스를 이뤄가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와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쇼핑 트렌드가 워낙 짧은 주기로 변하기에 '무(無)트렌드가 트렌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예상했던 트렌드가 달라졌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즉, 쇼핑에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에 대해서 지금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쇼루밍에서 역쇼루밍으로

2~3년 전부터 늘기 시작한 PC/모바일 쇼핑으로 한때 쇼루밍(showrooming)이 대새로 잡았었습니다. 쇼루밍이란 백화점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윈도 쇼핑' 한 뒤 집으로 돌아와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당시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말 그래도 '쇼룸'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역쇼루밍(reverse showrooming)'을 조심스럽게 예상을 하였고 오늘날에는 역쇼루밍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로 화장품이나 옷의 경우 온라인에서 최대한 상품 정보를 비교/분석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한 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요. 이는 소비자들의 쇼핑채널이 다양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화점이나 마트, 온라인몰 가운데 어느 하나만 정해놓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이 않으며 유통 전문가들은 현재 소비자들의 평균 쇼핑채널이 4.5개에 이른다고 분석하였습니다. 

2. 1~2인 가구 소비에서 패밀리형 소비로

핵가족화로 1~2인 가구 소비가 늘고 있지만 3~4인 가구, 즉 패밀리형 소비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 역시 쇼핑 고정관념이 사라지게 하는 것인데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캠핑이나 레포츠 관련 용품시장이 큰 성장세를 걷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목적 쇼핑에서 심심풀이 쇼핑으로

목적 쇼핑에서 심심풀이 쇼핑으로 쇼핑 개념이 변화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옷이나 가전 등 특정 제품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기보다는 휴일 여가를 즐기기 위해 복합쇼핑몰에 위치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다가 옷 한 벌 구입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고가 상품에서 온리원 상품으로

소비자마다 개성이 강해지면서 나만의 '온리원' 상품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촌스럽고 저렴해도 남과 다른 의류나 액세서리를 고집하는 개성 강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요. 이에 고급 상품만 팔던 백화점에서 B급 문화 상품에 주목을 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현상들의 이유는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여 하나의 두드러진 트렌드가 사라진 점 그리고 매체 발달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짐에따라 자신만의 취향을 드러내는 개성파 소비가 늘어나게 되는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트렌드 예측이란 소비자의 행동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는 상황들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희 브랜드 읊는 서당개도 상황을 잘 읽어서 여러분에게 더 큰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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