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향, 풍부한 바디감, 부드러운 크레마. 대부분의 커피를 수식하는 수식어들입니다.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미사어구인데다 눈으로 읽는 텍스트로 커피의 맛과 향을 유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커피의 맛과 향 혹은 추상적인 느낌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카리부 커피의 사례를 확인해볼까 합니다.
먼저, 카리부 커피는 국내에선 조금 생소하게 들리는 브랜드이지만, 미국 내에선 두번째로 많은 매장을 소유하고 있는 커피체인입니다. 최근 다양한 커피 체인이 자사의 매장 외에도 가정에서 질 좋은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카리부 역시 원두부터 인스턴트 커피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리부는 자사의 커피에 대한 느낌들을 소비자에게 물었고, 커피에 대한 느낌을 해시태그(#CaribouInspires)로 업로드 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그야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커피의 느낌을 사진이나 그림의 느낌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한 셈이죠. 이렇게 업로드 된 사진들은 쇼핑몰에 세워진 대형 핀터레스트 핀 보드에 표현되었는데요. 현장에서 찍은 고객들의 사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핀 보드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커피의 맛과 향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혹은 소비자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에 대한 접근법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던 사례가 되었던 것 같은데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느낌이나 감상이 꼭 텍스트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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