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패션 브랜드에 비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조금 떨어지지만 빠른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SPA 브랜드를 구매하곤 하는데요. 대표적인 SPA 브랜드인 자라, 유니클로, H&M 등은 자사 브랜드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 혹은 유명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H&M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만큼이나 특별하게 진행된 런칭 이벤트를 소개할까 합니다. 





 


H&M은 스웨덴의 SPA 패션 브랜드로 제조와 유통을 일원화함으로써 전세계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하고 반영한 패스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H&M은 세계 40개국에 230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중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H&M이 등장한 것은 2010년 명동에 처음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H&M 뿐만 아니라 많은 SPA 브랜드들이 유통 구조의 특성상 자칫 저렴하게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이나 결여될 수 있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유명 디자이너나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H&M은 특히 매년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최근 H&M은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인 이자벨 마랑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앞두고 조금은 색다른 런칭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패션에 대한 삘링은 죽은 서당개인 관계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제품에 대한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





H&M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담은 불투명 유리벽 광고물을 설치했는데요.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거리에서 광고물을 마주친 사람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특정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불투명했던 유리벽이 투명하게 바뀌고 제품에 대한 정보와 디자인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해시태그에 의해 공개되는 런칭 이벤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많은 광고물 중 일부는 사전 구매할 수 있는 스팟을 지정해두어 이자벨 마랑이나 H&M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더욱 열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해시태그를 이용한만큼 수많은 트윗들을 통한 바이럴 효과는 긴말이 필요 없겠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베르사체와의 콜라보레이션 당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오픈 전부터 매장 앞을 지킨 소비자들의 모습입니다. 가끔 서당개는 브랜딩이 연애의 밀당과 참 많이 닮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누군지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설명하기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어필하고 때로는 그들을 안달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밀당의 기술. 브랜딩엔 이러한 밀당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최근 국내 식품업체들이 보다 공격적이고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특히 협업(Collaboration) 마케팅이 특히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인지 살펴볼까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란?





콜라보레이션. 많이들 들어보셨을 단어일 것 같은데요.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단어의 뜻처럼 콜라보레이션은 서로 다른 기업이나 브랜드가 ‘협력’하여 캠페인 혹은 마케팅 전략을 함께 펼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서로 다른 브랜드가 각각의 브랜드 자산이나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므로 더욱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공생 마케팅이나 하이브리드 마케팅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국내에서 이루어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의 사례들인데요. 위의 다양한 사례들처럼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단순히 브랜드와 브랜드가 협력하는 형태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아티스트, 브랜드와 장소 등 점차 다양한 형태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짜파구리, 골빔면 그리고 다음엔? 식품업계에 부는 콜라보레이션 바람!





짜파구리, 골빔면 드셔보셨나요?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합쳐진, 골빔면은 ‘골뱅이와 비빔면’이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과거로 돌아간 진격의 짜파구리 광고



특히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판매하는 농심은 ‘짜파구리’라는 새로운 조리법이 등장하면서 마트 매출액이 30%가 증가했으며. 2012년 65%에 이르던 라면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단일 브랜드로 소비자와 소통하던 TV광고를 짜파구리의 일등 공신인 ‘아빠 어디가’의 윤후를 중심으로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골빔면은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와 참치, 골뱅이 시장 1위인 동원 F&B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팔도는 최근 비빔면과 동원 F&B의 제품을 이용하는 참빔면(참치+비빔면), 골빔면(골뱅이+비빔면)의 광고를 제작했는데요. 5월 17일부터 6월 6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2~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데, 롯데마트 기준 골뱅이는 252%, 비빔면은 76% 가량 올랐다고 합니다. 

마케팅의 시작은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은 소비자로부터!





앞서 이야기한 짜파구리, 골빔면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소비자로부터 시작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인데요. 두 가지 아이템 모두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통해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으로까지 발전되게 되었습니다. 

시장의 경쟁은 가속화되고 소비자들은 점점 똑똑해져 그들의 니즈를 충족해주기 점점 어려워지는 이때, 브랜드의 영역을 뛰어넘고 소비자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기 위해선 소비자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귀울여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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