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클리오 광고제를 소개하는 시간, 이번에는 Film부문 은상수상작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이번에는 특히 좋은 광고들이 너무 많아서 간추리기가 좀 힘들었는데요, 그럼 어떠한 광고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Saridon – Stamp, Hammer, Wash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광고는 태국의 두통약 Saridon의 광고입니다. 태국광고에 대해서는 서당개에서 이미 소개해드린적이 있는데요. (포스팅 : 과장과 유머의 태국광고를 아시나요) 태국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과장과 유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광고에서도 역시 이러한 특징이 가장 눈에 뜁니다. 두통이 왔을 때의 머리아픔을 각각 도장, 망치질, 빨래방망이에 빗대어 표현하였습니다. 심플한 표현을 통해 소비자들이 두통의 아픔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는 광고입니다.



2. Cancer Research UK - Plain packaging, Thai Health Promotion Foundation - Smoking kid

은상을 수상한 캠페인 중 금연이라는 소재를 어린이를 이용해 풀어낸 두 가지 캠페인이 있어 함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Cancer Research UK의 Plain packaging캠페인입니다.

아이들이 나와서 무엇인가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이것은 너무 예쁘고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이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설명하는 것은 바로 담배패키지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카피가 나옵니다. ‘화려하지 않은 담배패키지가 모든이들을 금연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아이들이 담배를 시작하게 되는 하나의 원인을 없애 줄 것이다.’ 이 캠페인은 영국의 암연구와 환자를 위한 자선단체 Cancer Research UK에서 진행한 것으로 담배패키지를 화려하게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캠페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려고 어른들에게 불을 빌리려하자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말을 해줍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그러면 당신은 그렇게 나쁜 담배를 왜 피우는가? 라고 일침을 가하는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Thai Health Promotion Foundation에서 진행한 것으로 충격적인 방법을 통해 흡연자들에게 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한번 더 일깨워주는 캠페인입니다.



3. Getty Images - From love to bingo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이뤄 행복하게 살다가 부인이 먼저 죽게됩니다. 슬픔에 빠진 남편은 홀로 외로이 지내다 복권(빙고)에 당첨돼 새 삶을 산다는 이야기, 이 긴 이야기를 게티이미지는 873장의 사진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게티이미지에는 38,297,843장의 이미지가 있다고. 이 캠페인은 게티이미지가 자신들이 가진 다양한 이미지를 한 편의 광고로 잘 표현한 광고입니다.



4. Coca cola - Security cameras

연인의 입술을 훔치는 사람, 음악에 매료된 사람, 떨어진 지갑을 주워주는 사람, 노숙자에게 감자칩을 주는 사람, 친구에게 장난거는 사람, 도로위에서 작은 친절을 베푸는 사람, 그리고 미친 영웅들까지... 코카콜라가 CCTV를 통해서 본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조금만 다르게 보면 세상은 이렇게 행복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코카콜라의 광고입니다. ‘Open Happiness’ 라는 하나의 컨셉을 가지고 캠페인을 무한히 확장시켜나가는 코카콜라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번 Security cameras광고와 연계되는 광고, Let's go crazy입니다.



이번 2013 클리오 광고제 Film부문 은상 수상작 어떠셨나요? 세계의 수많은 광고들 중 뽑힌 수상작이니만큼 하나하나 정말 대단한 캠페인들인데요.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주는 광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국제 광고제에서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국가, 태국을 아시나요? 이번시간에는 태국광고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출발 고고고~

 

과장과 유머의 태국광고


이 광고는 태국의 보험광고입니다.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요행을 바라지 말고 위험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과장하여 재미있게 표현하였는데요. 이러한 과장과 유머가 태국광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국문화의 개방성과 광고

태국이라는 나라는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식민지가 되었던 적이 없는 독립국가입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타문화에 대해 개방적이고 쉽게 받아들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점이 그들의 광고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들의 광고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점이 바로 개방성 입니다. 광고에서 어떠한 표현을 하는 것에 있어 제약이 없어보입니다. 그로 인해 그들의 광고에서는 과장유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의 태국광고에서 볼 수 있듯 그들의 광고에는 과장뿐만 아니라 성, 잔혹함 등 정말 표현에 있어 어떠한 제약도 없어보입니다. 그러한 점이 좋은 크리에이티브 나아가 국제 광고제에서의 성적의 원동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제 광고제에서의 태국광고

다음에 소개해드릴 광고는 국제 광고제에서 큰 호평을 받은 태국의 광고캠페인입니다.

역시나 태국 광고답게 표현에 있어서 과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감성이 더 메시지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이 광고는 2012년 칸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만약 이 광고가 우리나라에서 집행이 되었다면? 정말 큰 사회적 파장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말하듯 유교문화의 특징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의 생각이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방식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아니 어쩔때보면 메시지보다 표현방식을 더 중요시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이 상상력에 제한을 가져오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긴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문화적 특징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에서는 태국 광고의 과장과 유머에 대해서만 말했었는데요, 사실 태국 광고의 주특기는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감동코드인데요. 이 광고에서처럼 그들은 짧은 단편영화 같은 형식으로 감동을 주는 스토리텔링형식의 광고도 잘 만듭니다. 이 광고는 2011~2012년 칸 광고제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태국광고 어떻게 보셨나요? 그들만의 직설적인 표현방법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들만의 확실한 광고스타일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배울만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서 보신 태국 광고 말고도 다른 좋은 광고들이 많이 있으니 앞으로 ‘브랜드 읊는 서당개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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