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광고 대행사는 어디일까요? 7월 29일 어제부로 1위 자리가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대행사가 세계 1위자리를 거머 쥐었을까요? 혹자는 'Bigger does not mean better.'이라고 하던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옴니콤과 퍼블리시스의 합병, 이제는 <퍼블리시스 옴니콤 그룹> 

 






7월 29일 어제, 외신들은 세계 최대 대행사 중 하나인 미국의 ‘옴니콤’과 프랑스의 ‘퍼블리시스’가 ‘퍼블리시스 옴니콤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동등한 조건으로 ‘대등 합병’하기로 했으며 옴니콤의 CEO인 존 렌과 퍼블리시스의 CEO인 모리스 레비가 공동 CEO를 맡는다고 합니다. 

 






양사는 침체된 유럽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 중국, 브라질 등의 신흥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합병을 추진했다고 전했습니다. 옴니콤의 존 렌은  "더 이상 전통적 경쟁자들만 경쟁자들이 아니다"라면서 "디지털 기기 발달 등으로 광고 저변이 확대되면서 우리는 시류에 응답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위 광고 대행사가 된 퍼블리시스 옴니콤 그룹, 하지만…




 


세계 최대의 덩치가 된 퍼블리시스 옴니콤 그룹, 이번 합병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데요. 업계의 전문가들이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두 회사가 합병 전에도 이미 워낙 큰 회사였다는 점입니다. 

퍼블리시스와 옴니콤 모두 거대한 광고 대행사였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역시 해당 업계에서도 경쟁사인 상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퍼블리시스의 클라이언트인 코카콜라, 옴니콤의 클라이언트인 펩시콜라가 있는데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음료업계에서 가장 큰 라이벌관계인데요. 퍼블리시스와 옴니콤이 합병하면서 두 회사는 그들의 광고대행사를 공유하게 된 셈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행사의 큰 자산인 클라이언트를 잃게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겠죠.

 





특히 이번 합병을 두고 역시 세계적인 대행사 중 하나인 ‘에델만’을 이끄는 리처드 에델만의 포스트가 눈에 띄는데요. “ I am not afraid. You should not be either. Bigger does not mean better.”라는 문구에서 이번 합병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규모에서 오는 불리함에 대해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고, 합병 이후에도 경쟁 상대로서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런 포스트를 남긴 것부터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논외로 여유 시간이 있다면 포스트 전체를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처드 에델만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지거든요! 


<My Thoughts on the Publicis/Omnicom Merger – By Richard Ede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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