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AD of the day 포스팅에서는 KBS의 소치올림픽 김동성 편 광고에 대해서 분석을 해 보았는데요. 

AD of the day_ 소치올림픽 KBS 해설위원 김동성 편 

KBS에서 다시 한 번 내 놓은 광고를 보고 저는 뒷통수를 크게 한방 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의 김동성 편과 비교해서 보니 아주 재밌지 않나요? 실제로도 김동성과 오노의 관계는 현재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하네요. 물론 방송에서는 재미를 위해 오노가 세상에서 가장 싫은 놈이라고도 했지만 현재는 예전의 감정을 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하는데요. 이 점을 정확히 노린 고도의 전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이 광고를 보고는 이 두 광고가 경쟁사에서 각각 내놓은 광고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랬다면 광고에 있어서 관점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노 사건’ 이라는 큰 사건을 두고 한 곳에서는 이번에는 해설위원으로 만나서 승부를 겨룬다는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였고, 다른 곳에서는 사실 그때 당시에는 당연히 매우 사이가 안 좋았지만 지금은 사이가 이렇게 좋다. 이게 바로 스포츠의 힘이다라는 메시지로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도 이렇게 다른 관점에서 보고 완전 다르게 해석하는 모습이 참 재밌다고 생각되어 지지 않나요? 물론 어떤 관점으로 해석하느냐라는 점에 있어서는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단지 그 브랜드와 더 맞는 관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이 있을 뿐이겠지요. 앞으로 광고를 볼때 이 광고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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