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가진 특이한 속성 중 하나, 바로 제주도라는 섬이 하나의 도로써 자리잡고 있다는 점일텐데요. 이러한 제주도는 묘한 매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같은 대한민국이지만 비교적 이동에 제약이 있다는 점, 그리고 특유의 방언 또한 무엇보다도 섬이다보니 아직도 자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입니다. 그러다보니 올레길, 삼다수 등 제주도의 이러한 특성을 활용한 마케팅도 많이 진행되고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니스프리가 제주에서 자신의 브랜딩에 대한 답을 찾은 듯 합니다.



이니스프리는 저가화장품으로 시작하여 점차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그 방향성을 잡아갔는데요. 이제는 제주도라는 확실한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잡은 듯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참 공감가는 브랜드 이미지 광고입니다. 대부분의 브랜드 광고들은 자기 하고 싶은 메시지만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니스프리의 이번 광고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네요. 아무래도 실체가 가진 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타 화장품처럼 단순히 우리는 자연주의 화장품이다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우리는 제주도에서 키운 식물을 활용한 자연주의 화장품이다라고 그 실체를 제시함으로써 메시지에 공감이 되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자신이 좋은 브랜드라고는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증거를 보여줘야 믿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에 중요한 실체의 힘을 보여준 이니스프리의 광고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브랜딩을 해 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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