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어려운 내용이나 신기한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에 ‘어떻게 이야기할까’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어느순간엔가 무엇을 이야기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잊혀지거나 본래의 뜻과 멀어지기 쉬운데요. 오늘은 닛산의 쥬크의 사례를 통해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국내에서 집행된 광고를 보면 쥬크의 특장점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짧은 시간에 쥬크의 여러 장점을 우겨 넣었으니까요. 해당 광고는 로컬라이징해 그대로 한국에 들어온 듯 하니 눈딱감고 넘어가기로 합시다. 어쨌든 쥬크의 장점을 꽉꽉 채워준 덕에 어떤 차인지 어느정도 느낌이 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쥬크는 그들의 팬들과 인게이지먼트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했는데요.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VJUKE를 통해 올라온 동영상을 뮤직비디오와 음악을 구성한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뮤직비디오와 음악은 말그대로 소비자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셈이죠.




지난 번 살펴보았던 카리부 커피와 비슷한 스멜이 어디선가 풍겨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는데요. 과연 닛산 쥬크의 캠페인에서 쥬크 없이 다른 브랜드가 진행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캠페인의 성공은 뮤지션의 후광은 아니었나 하는 점도요. 물론 해당 캠페인에 노출된 소비자가 많고 공유 또한 활발하니 성공한 캠페인이다 라고 이야기하면 할말 없겠지만, 장기적이고 누적적인 소셜미디어의 특성을 볼 때 과연 성공한 캠페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최근 다른 커뮤니티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 캠페인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 시비를 가리고 싶었던 와중에 적절한 고민 포인트를 만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빠가 좋냐 엄마가 좋냐와 같은 탁상공론이라는 점 잘 알고 있지만, 한번쯤 모두들 고민해볼 포인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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