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광고를 소개해주는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첫번째 글을 못보신 분들은 시크하지만 따스한 신사 같은 영국의 광고’ 이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먼저 첫번째 광고는 영국의 우유 브랜드 ‘Cravendale’ 의 광고입니다.

우유가 너무 맛있어서 고양이들이 우유를 노린다는 스토리의 광고인데요. 기존의 우유 광고들과는 다르게 고양이라는 endorser(보증인) 를 이용한 광고입니다. 우리 우유는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고양이가 좋아하는 우유다 라는 것을 재미있는 스토리를 이용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에 대해서는 알아두어야 할 배경이 우리나라에서는 고양이하면 쥐나 생선을 먼저 연상하지만, 서양에서는 고양이=우유라는 연상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합니다.


앞의 광고에 이은 두번째 광고도 역시 고양이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줍니다. 어떤 마을에서 우유배달원이 점차 사라지는데 그 이유가 알고보니 고양이들이 우유배달원을 납치하여서이고, 고양이들이 그들에게 최면을 걸어 우유배달차를 습격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렇듯 cravendale은 고양이라는 endorser를 이용한 재미있는 캠페인을 진행했었는데요. 이러한 endorser를 이용한 대표적인 광고는 'John West' 의 광고를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John West는 곰을 이용하여 곰이 좋아하는 연어로 만든 연어통조림이라는 점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소개해드릴 광고는 첫번째 글에서도 역시 등장했었던 ‘Robinsons’ 입니다.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하면 당연 축구를 제일 먼저 떠올릴 텐데요, 영국에서 축구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스포츠가 있는데요, 바로 테니스입니다. 이러한 테니스의 가장 큰 대회인 윔블던을 Robinsons은 오랜기간동안 스폰서해왔습니다. 이번 광고는 이러한 점을 알리는 브랜드이미지느낌의 광고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상에서 제품이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테니스에 집중하고 긴장한 사람들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Robinsons은 잠깐잠깐 모습을 보일뿐입니다.

아마도 컨셉은 저번 광고처럼 '사람들의 일상속에 함께해온 Robinsons' 이라고 생각되어지는데요.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든 화면에 한번이라도 더 비치려는 여타의 광고들과는 달리 최대한 제품의 등장을 자제하는 모습이 정말 세련된 표현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어떤가요? 이러한 절제덕분에 광고연결이 자연스럽고 거부감이 사라졌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이렇듯 세련된 표현방식을 보여주는 영국의 광고, 서당개의 입장에서 보고 배울만한 점이 많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국의 광고 발견시 자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영국의 광고를 좋아합니다.

영국의 광고를 그렇게까지 많이 봤다고 하긴 힘들지만, 정말 괜찮다고 느낀 광고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제법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중 하나인 영국의 백화점인 John Lewis 의 광고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Christmas Advert 2011-

 


저는 이 광고를 처음 본 후 한동안 이 광고에 빠져 몇 번을 다시 보았었는데요.

사실 이 광고의 스토리는 그렇게까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한 아이가 부모님께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산 후 그 날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자신이 받을 선물을 기다리는 듯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반전처럼 연출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놀랄만한 반전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국 특유의 영상미와 잔잔한 BGM, 그리고 마지막의 선물을 주는 기쁨은 참을 수 없다’ (정확한 번역이 맞나 모르겠네요…) 라는 카피까지 더해져 하나의 따스한 스토리로 다가옵니다.

 


-From me to you 2008-


-Christmas Advert 2009-


-Christmas Advert 2010-


-Christmas Advert 2012-

 


John Lewis 선물을 주는 기쁨이라는 하나의 컨셉으로 매해 광고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주로 크리스마스에 광고를 진행해오는데요, 매년마다 컨셉에 맞는 따스한 스토리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영국 광고에 대해서

영국 광고에서는 영국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우주충한 날씨, 그로 인해 우울해 보이는 분위기가 연출되는데요, 그래도 그 안에서 영국인들의 따스한 시선, 사람사이의 관계속의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Robinsons Advert-

 

이 광고는 최근에 나온 Robinsons 의 광고입니다.

이 광고에서도 역시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낸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운 러시아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문학이 발달하였고, 날씨 좋은 브라질같은 나라의 사람들은 여유롭고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영국도 우중충한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우울성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사색하는 시간이 증가하여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사이트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국 광고들이 돋보이는 이유로 영국의 뛰어난 영상 편집 기술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Premier League Intro-

 

다음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오프닝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러한 잘 만들어진 영상을 통해 더욱더 감정이입이 되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영국방송 특히 BBC의 영상 편집술은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저는 영국 광고의 특징을 우울한 날씨, 그럼에도 따스한 시선의 인사이트, 뛰어난 영상미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미국 광고의 스펙타클하고 웅장함과는 좀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시크하지만 따스한 영국 신사 같은 모습의 영국 광고,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영국광고를 확인해볼 수 있는 곳

http://campaignliv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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