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사실과 마주했습니다. 진도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세월호’가 수백 명의 사람들을 태운 채 침몰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아연실색했고, 끊임 없이 이어지는 뉴스와 신문기사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게 언론은 사실과는 거리가 먼 오보들을 연일 내보냈고, 그들의 모습은 병림픽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사실을 기사로 발행하고 정신병적 모습을 보이는 사람과의 인터뷰를 사실인양 방송으로 송출했습니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언론에 대중은 신뢰성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또한 일부 대중들의 모습은 사이코 패스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상의 주목을 받기 위해 피해자가 보낸 메시지인양 조작해 퍼뜨리는 일도 있었고, 대부분의 기업들의 이벤트, 프로모션 활동이 중단되기는 했지만 일부 기업은 세월호의 사건에 편승해 자사의 마케팅 아이템으로 활용했습니다.


서당개는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더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것일까요? 세월호의 희생자들에게 우리는 떳떳할 수 있을까요? 개미지옥 같은 불신의 늪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기적만을 바라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너무도 야속합니다. 우리의 모습에 깊은 자각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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