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고계의 키워드 'B(비)'

모두들 아시다시피 '비락식혜'의 의리 광고는 소비자들의 큰 웃음을 자아내게 되었습니다. 최근 비락식혜 의리 광고는 배우 김보성을 내세운 광고로 소위 대박을 쳤는데요. 지난 달 7일 유튜브에 광고가 공개된 후, 약 3주동안 비락식혜 540만개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이상이 증가된 수치입니다.

이러한 매출 신장의 1등 공신은 '광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광고에서 김보성은 '항아으리', '신토부으리', '회오으리', '아메으리카노', '으리음료' 등 모든 단어에서 '으리(의리)'를 붙였는데요. 이 광고가 폭발적인 광고처럼 모든 말을 '으리'로 끝내는 일명 '으리체'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광고계에선 'B(비)'라는 키워드가 뜨고 있습니다. B급 코드를 접목시키거나 제품 차별성을 강조하며 경쟁업체를 비꼬는 광고가 잇따라 나오는 것인데요. 광고업계 관계자는 "소위 말하는 'B급 광고'는 코믹하거나 파격적인 요소를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바이럴'(입소문 전략)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락식혜, '으리으리'한 B급 광고

팔도는 전통음료인 비락식혜를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해 의리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70~80년대 화면 연출과 '의리'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전형적인 B급광고 컨셉트를 내세웠습니다. 이 광고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젊은 층을 주요 구매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한 광고가 주요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처럼 젊은 층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는 흥미 요소의 광고가 성공의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롯데푸드 돼지바 광고

의리 광고에 이어 롯데푸드의 아이스크림인 '돼지바' 광고 역시 큰 인기몰이를 하였습니다. 이달 초 유튜브에 공개된 이 광고는 현재 180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B급 코드를 지향한 이 광고는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의 3부 리그 경기의 방송 중계진 발음을 코믹하게 이용하여 '빨간 봉다리 깠어 하나 또' 등 다양한 언어로 재미를 유발했습니다. 이 광고가 인기를 얻자, 롯데푸드는 '국사시험 대박기원', '과소비', '돼지바 먹고 두 골 넣었대', '수능박살' 등 후속편을 연달아 만들어 공개하고 있는데요. 롯데푸드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중견배우 임채무의 심판 패러디 광고가 큰 인기를 얻은 점에 착안했다"며 "아이돌 그룹이나 유명 모델없이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B급 코드를 활용한 광고로는 G마켓이 운영하는 쇼핑몰 G9에서 김보성과 에이핑크가 모델로 출연한 '모두 드리으리' 광고와 하늘보리, 배달의 민족 도 포함됩니다.


일화 맥콜 광고, 비꼬아야 주목받는다!

제품 차별성을 내세우며 경쟁업체를 비꼬는 광고도 요즘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리탄산 음료인 '맥콜'로 유명한 일화는 최근 몇 년만에 광고를 집행하였는데요. 경쟁사인 코카콜라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광고를 내세웠습니다. 이 광고는 모델인 배우 주원이 백곰과 싸워 이기는 게 주 내용입니다. 주목할 점은 코카콜라의 상징이 바로 백곰이라는 점인데요. 이 광고는 '보리 하나로 콜라와 싸워 전설이 됐다'라는 카피를 내세웠습니다. 일화 측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일환으로 이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렌털 매트리스 사업인 코웨이도 '침대는 과학이 아니라 위생이다'라는 카피를 내세우며 침대업계 선두업체인 에이스침대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광고 키워드인 'B(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고관여, 저관여  제품에 따라 광고 전략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광고 추세상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흥미위주로 관심을 이끄는 광고가 핫 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SNS의 발달로 관심을 끄는 광고는 확산이 용이하고 힘든 삶 속에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경향이 조금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광고 키워드 'B(비)'의 추세에 대해서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네요. 그럼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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