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소비트렌드, 작은 일상 속에 숨겨진 새로운 기회 주목

벌써 2014년도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2014년을 보내고 이제 2015년이 온다니 역시나 시간은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2015년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겠죠? 오늘은 2015년 소비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김난도 교수는 2015년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Count Sheep이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양떼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처럼 안온하면서 소소한 소비자들의 일상을 나타낸 것 인데요. 다가올 2015년에는 소비자의 작은 일상에 숨어있는 새로운 기회를 주목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2015년 소비트렌드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 10대 소비트렌드

1.햄릿증후군

햄릿증후군은 선택 과잉의 시대에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끊임없이 망설이기만 하는 모든 소비자들을 말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소비자들은 더 불행해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요새는 살 것이 없어서 고민이 아니라 살 것이 너무 많아서 고르는 것이 고민인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큐레이션커머스와 개인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배려형 서비스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품의 선택과 구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의 관계까지 관여되는 개념으로 넓혀질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2.셀피족

많은 사람들의 취미로 치부되었던 셀카는 셀피(selfie)라는 용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셀카봉이 큰 인기를 끈 것이 한 사례가 될 수 있겠는데요. 여기서 등장하는 셀피족은 자신을 더욱 근사하고 세련되게 자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고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선 그들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3.어번그래니

어번그래니(urban granny)족은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 초반,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이들로 지금은 손주를 보기 시작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그들은 고등교육을 받고, 직장 생활의 경험이 풍부하고, 디지털을 체험하고, 가난과 고소득 시대를 두루경험한 세대입니다. 어느 정도의 경제력까지 손에 쥔 어번그래니 족은 이제 가정과 자녀라는 족쇄를 벗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되고 있기도 합니다. 어번그래니가 그려나갈 새로운 소비 풍속도가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4.꼬리경제

이제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 '덤'은 텀블러를 가지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피규어를 모으기 위해 햄버거를 먹고, 화장품을 받기 위해 잡지를 사는 식입니다. 덤의 진화는 본제품의 소비 진화보다 오히려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 새로운 소비 현상은 2015년 더욱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5.놈코어

놈코어(Normcore)란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것이 바로 트렌드라는 것으로 럭셔리에 지친 이들이 평범함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제 가장 평범한 것이 오히려 주목받게 되었고, 얼마나 갖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여유가 있느냐가 럭셔리를 정의하는 새로운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6.작은 사치

놈코어의 대척점에 있는 것은 오감 만족을 추구하는 감각의 향연입니다. 주로 시각과 미각을 공략했던 기존의 카테고리에서 진화해 최근에는 후각, 촉각, 청각을 만족시키는 제품에 수요가 높아졌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하는 방법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작은 사치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7.증거중독자들

내가 찾는 물건, 나에게 맞는 물건이라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으면 구매 리스트에서 가차 없이 탈락되는 시대입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분해하고,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직접 사용해보고 나서야 기업이 하는 말을 믿습니다. 의심사회의 도래는 엔지니어 정신과 기술로 무장한 컨슈니어, 제품설명서를 정독하는 호모 도큐멘티쿠스로 대표되는 증거중독자들을 대거 출현시켰습니다.

8.크로스쇼퍼

이제는 온라인에서만 구매를, 오프라인에서만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해서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자유롭게 넘나드는 크로스쇼퍼(cross shopper)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9.옴니채널 시대

소비자들이 크로스쇼퍼로 진화함에 따라 그리고 진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옴니채널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의 구분을 허무는 전방위 쇼핑과 서비스의 세계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며 새로운 유통 혁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0.숨은 골목 찾기

번화가가 아닌 올레길, 둘레길로 대표되는 길의 열풍에 이어 숨은 골목 찾기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미니 자본과 다양한 문화의 자생지인 골목길이 중장년층을 넘어 청년층 순례자들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문화 생태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2015년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예상했던 것,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트렌드들이 있나요? 저는 소비 트렌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점 같습니다. 그만큼 매체도 다양해지고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새롭게 구현될 수 있겠네요. 다가올 2015년 소비트렌드를 참고하시고 모두들 새로운 마케팅을 기획하고 예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네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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