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맥도날드의 ‘로날드’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로날드부터 미쉐린까지 ‘캐릭터’는 특정 대상이나 인물의 의미를 담는 데에 효과적인 툴(Tool)일지도 모릅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마찬가지이겠죠. ‘우리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입니다~’라며 이야기하는 것보다 눈으로 보여지는 캐릭터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에스오일(S-oil)’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에스오일의 캐릭터, 어떤 캐릭터인지 기억하시나요?^^



보여줄 수 없는 브랜드 경험을 캐릭터로 살려낸 에스 오일!


 




구도일이 태어나기 전 2006년의 에스오일은 GS칼텍스, SK에너지와 같은 대기업 계열사와의 경쟁에서 단독 기업으로 인프라적 열세 뿐만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 및 인지도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오일은 CM송, 셀러브리티를 지속적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해 보다 소비자들과 친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을 기반으로 ‘에스오일=좋은기름’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에스오일은 단순히 ‘에스오일=좋은 기름’이라는 각인을 넘어 카피나 비쥬얼로는 보여줄 수 없는 좋은 기름에 대한 브랜드 경험을 주기 위해 성은 ‘구’ 이름은 ‘도일’, 에스오일의 ‘Good Oil’을 연상시키는 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소비자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진격의 구도일







에스오일은 소비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는데요. 지하철에 구도일 캐릭터가 탑승하기도 하고 인기 TV프로그램인 ‘런닝맨’에 출연하는 등 온, 오프라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의 눈앞으로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구도일은 언론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고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셀러브리티를 이용한 광고는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 광고 모델이 기업의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지속성부터 비용까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물음표가 많네요. 우리앞에 나타났다 바람처럼 사라진 캐릭터 역시 수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차별화된 브랜드의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채널에서의 활용성 등을 생각해보면 캐릭터 마케팅은 꽤나 재미있는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특정 브랜드를 말하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치토스의 캐릭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저에게 있어 치토스라는 과자는 치타 캐릭터 그 자체인 느낌이 듭니다. 이렇듯 잘 만들어진 캐릭터는 브랜드의 이미지생성에 큰 도움을 주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브랜드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이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번 확인해볼까요!


꾸준히 일관성있게 진행해온 광고 캠페인의 힘

오늘은 왜 이리 잘나가는 걸까~” 이 노래 한번쯤은 들어봤을텐데요. S-oil 200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란색 그리고 셀레브리티와 CM송을 활용한 좋은 기름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로 인해 ‘S-oil = 좋은 기름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구도일캐릭터의 탄생

S-oil은 자신들이 가진 좋은 기름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노란색의 기름을 형상화한 구도일의 탄생입니다. 구도일이라는 이름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좋은 기름이라는 Good-oil의 발음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구도일은 2012 5월에 첫 모습을 드러냈었는데요. 구도일이라는 캐릭터의 등장을 알리며 그가(좋은 기름이) 널리 인간과 자동차를 이롭게 하기 위해 나타났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자식,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더만그도 어쩔 수 남자인가봅니다)

 

그리고 같은해 좋은 기름의 이점을 알리는 광고를 역시 구도일을 통해 전달하였습니다.




2013년에도 계속되는 구도일의 활약

2013년 새해를 맞이하여 구도일이 힙합으로 새해인사를 하였는데요, 아 진짜 구도일 캐릭터 너무 귀엽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다음과 같이 각각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서편을 집행하였습니다. 이 광고에서는 구도일이 한 가족과 같이 캠핑을 떠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2006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8년간 꾸준히 좋은 기름이라는 하나의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 S-oil, 자신만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에너지)이나 현대오일뱅크의 행보와는 크나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의 컨셉에서 시작하여 구도일이라는 캐릭터로까지 확장하여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오 있는 S-oil,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하나의 컨셉을 유지하기에 많은 난관이 있었을 텐데 그들의 이러한 일관성에 박수를 보내며, 또 이러한 일관성이 결과로 그대로 나타난 것 같아서 많은 시사점을 가지고 있는 좋은 장기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구도일이라는 귀여운 친구를 오랫동안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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