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드, 폭스바겐, 쉐보레 등 우리의 인식 속엔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머릿속에 ‘자동차’라는 키워드로 인식되어 있는 브랜드들이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 십 년 동안 ‘자전거’를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전거를 만드는 자동차 브랜드의 속 사정



세계의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만드는 자전거들. 값비싼 자동차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자전거답게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데요. 적게는 수 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그들을 보는 소비자로서도 제품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브랜드의 입장에서도 도대체 왜 만드는 건지 궁금한데요. 이유는 생각보다 분명합니다. 





 

먼저, 가장 큰 이유로는 자동차와 자전거 간의 브랜드 확장이 소비자의 소비 욕구를 이끌어 내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소비자가 랜드로버가 생산하는 자동차의 팬이라면 랜드로버의 자전거를 소비하는 데에 있어 호의적이겠죠. 또한 ‘어디서든 달릴 수 있는 자동차’라는 랜드로버가 가진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MTB 자전거(산악 자전거)에 대입시키는 데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제품군이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주는 데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자전거를 통해 자동차 브랜드로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혀 값비싼 자동차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는 대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BMW의 ‘Enduro’인데요. BMW가 생산하는 자동차들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 자전거의 가격인 430만원이 그리 비현실적이지는 않네요.^^;;





 

마지막으로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입니다. 날이 갈수록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는 이때, 대기오염과 화석 연료 고갈의 가장 큰 이유로 ‘자동차’가 손꼽히고 있는데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브랜드는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담아 한정적으로 해당 브랜드의 색을 담은 자전거를 내놓기도 합니다.

또한 날로 늘어가는 친환경 자동차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가치를 만들기 위함으로도 보여지는데요.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이슈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를 강화시키기 위해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 자전거’를 시장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례로 아우디에서 한정 생산한 ‘e-bike Worthersee’ 모델이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돈 x랄? ‘나름대로’는 합리적인 가격들




 


‘적게는’ 수 백만 원부터 수 천만 원까지 자전거치고는 너무 비싼 가격들. 공원에서 시간당 3천원주고 빌렸던 자전거를 생각하니 터무니 없는 다른 세상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요. ‘나름대로’는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례로 람보르기니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자전거인 ‘임펙(impec)’은 스위스의 자전거 브랜드인 'BMC'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전세계에 30대, 국내에 3대밖에 존재하지 않는 자전거로 3,600만원의 출고가를 자랑합니다. 너무도 높은 가격에 당황하셨죠?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임펙은 자전거의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가격만 1,500만원 수준이고, 비슷한 사양의 부품을 모아 자체 제작해도 2,50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출고가 3,600만원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가격이긴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자동차 브랜드가 만드는 자전거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마지막을 자전거들의 깜놀할만한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런지 아직도 꿈속의 팽이가 돌고 있는 느낌인데요. 다음에도 <브랜드 읊는 서당개>가 전해드리는 깜놀할만한 소식들 잊지 말고 찾아주세요! ^^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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