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크리스마스의 의미와는 다르게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는 매우 크고 중요한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연달아 쉬는 곳이 많으며, 그 기간동안 주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며 서로 선물을 하고 행복을 빌며 보내는데요. 그래서 이 시기에 시즌성을 가미한 크리스마스 광고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같은 크리스마스 시기에 나온 광고인데 그들이 보는 관점이 완전 반대인 광고들이 있어 흥미로움에 서당개 친구들에게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HARVEY NICHOLS’와 ‘JOHN LEWIS’의 광고입니다.




선물을 하는 기쁨에 대해서 말하는 JOHN LEWIS

JOHN LEWIS는 영국의 백화점입니다. 그들의 광고에 대해서는 이미 블로그에서 몇번이나 언급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또 한번 언급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그만큼 좋은 광고를 하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JOHN LEWIS는 크리스마스날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며 느끼는 그 기쁨을 인사이트로 잡아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광고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잘 뽑혔다고 보여지는 편은 2011년도 광고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선물을 주는 기쁨’ 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광고입니다. 선물이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내가 하면서 상대방이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면서 느끼는 그 느낌이 더 크다는 점을 말하고자 했는데요. 충분히 공감가고 감동적인 메시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인간은 이기적이다라고 말하는 HARVEY NICHOLS

HARVEY NICHOLS도 영국의 백화점이고 매해 크리스마다 광고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JOHN LEWIS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어지나 그들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a little something for them, a bigger something for you” 라는 카피가 모든 걸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주는 기쁨이니 뭐니 하는 건 다 의미부여지, 결국 내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냐고. 우리가 준비한 저렴한 기프트 콜렉션을 사고 나머지 돈은 너를 위해 비싼 걸 사라고 말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똑같은 주제로 다른 관점을 보이고 있는 두 광고,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되어지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 광고 다 매우 인사이트적이고 좋은 광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관점의 차이이지 두 광고 다 굉장히 인사이트를 잘 뽑아내었다고 생각되어지는데요. 그들의 이전의 캠페인들을 통해 생각해볼 때 JOHN LEWIS는 감성적인 영상미와 스토리텔링 위주의 광고를 집행해왔기에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이고, HARVEY NICHOLS는 특유의 시크함이 느껴지는 광고를 집행해왔었습니다. 그래서 둘 다 이런 자신만의 색깔이 충분히 가미된 멋진 영상물을 보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JHON LEWIS가 굉장히 섬세하고 감성적인 친구라면, HARVEY NICHOLS는 시크하게 유머를 날리는 친구가 떠오르네요.




이렇게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캠페인이 있으면 다음에는 어떤 광고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HARVEY NICHOLS의 광고들에 대해서 몇 개 더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HARVEY NICHOLS의 광고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시크한 돌직구’ 입니다.

크리스마스 파티 후 엉망이 된 몰골로 집으로 가는 여자들의 모습. 이를 보고 HARVEY NICHOLS는 말합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옷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라고, 그리고 HARVEY NICHOLS에는 그러한 women’s wear가 준비되어 있다고…”



파티나 모임에서 흔히 겪는 제일 곤란한 상황, 바로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의 등장일텐데요. 이러한 insght를 담은 HARVEY NICHOLS의 광고입니다.




광고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광고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광고 혹은 내가 광고라는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 광고 등 각자 자신만의 사연이 있는 광고가 하나쯤은 있을 텐데요. 저에게 있어 그러한 광고는 ‘John Lewis’ 의 광고입니다.



이 광고를 본후 영국 광고에 매력에 푹 빠져서 한동안 영국 광고만 찾아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상세히 설명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시크하지만 따스한 신사 같은 영국의 광고

시크하지만 따스한 신사 같은 영국의 광고 – 두번째 이야기




그래서 이번에 John Lewis에서 새로운 광고가 나왔기에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숲의 동물들에게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다들 기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가운데 곰은 이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가 없었는데요. 그는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토끼가 곰에게 올해만큼은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게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John Lewis 만의 따뜻한 분위기와 스토리를 느낄 수 있었던 광고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존 루이스의 광고는 선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사이트, 받는 것보다 선물을 주는 기쁨이 더 크다라는 컨셉 아래 매번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같은 컨셉이지만 스토리의 힘 때문에 지겹다는 느낌은 전혀들지 않고 항상 기대가 되는 광고입니다. 볼때 마다 여운이 남는 광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화재가 되었던 메이킹 영상을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이 꽤나 흥미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국의 광고를 소개해주는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첫번째 글을 못보신 분들은 시크하지만 따스한 신사 같은 영국의 광고’ 이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먼저 첫번째 광고는 영국의 우유 브랜드 ‘Cravendale’ 의 광고입니다.

우유가 너무 맛있어서 고양이들이 우유를 노린다는 스토리의 광고인데요. 기존의 우유 광고들과는 다르게 고양이라는 endorser(보증인) 를 이용한 광고입니다. 우리 우유는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고양이가 좋아하는 우유다 라는 것을 재미있는 스토리를 이용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에 대해서는 알아두어야 할 배경이 우리나라에서는 고양이하면 쥐나 생선을 먼저 연상하지만, 서양에서는 고양이=우유라는 연상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합니다.


앞의 광고에 이은 두번째 광고도 역시 고양이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줍니다. 어떤 마을에서 우유배달원이 점차 사라지는데 그 이유가 알고보니 고양이들이 우유배달원을 납치하여서이고, 고양이들이 그들에게 최면을 걸어 우유배달차를 습격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렇듯 cravendale은 고양이라는 endorser를 이용한 재미있는 캠페인을 진행했었는데요. 이러한 endorser를 이용한 대표적인 광고는 'John West' 의 광고를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John West는 곰을 이용하여 곰이 좋아하는 연어로 만든 연어통조림이라는 점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소개해드릴 광고는 첫번째 글에서도 역시 등장했었던 ‘Robinsons’ 입니다.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하면 당연 축구를 제일 먼저 떠올릴 텐데요, 영국에서 축구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스포츠가 있는데요, 바로 테니스입니다. 이러한 테니스의 가장 큰 대회인 윔블던을 Robinsons은 오랜기간동안 스폰서해왔습니다. 이번 광고는 이러한 점을 알리는 브랜드이미지느낌의 광고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상에서 제품이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테니스에 집중하고 긴장한 사람들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Robinsons은 잠깐잠깐 모습을 보일뿐입니다.

아마도 컨셉은 저번 광고처럼 '사람들의 일상속에 함께해온 Robinsons' 이라고 생각되어지는데요.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든 화면에 한번이라도 더 비치려는 여타의 광고들과는 달리 최대한 제품의 등장을 자제하는 모습이 정말 세련된 표현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어떤가요? 이러한 절제덕분에 광고연결이 자연스럽고 거부감이 사라졌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이렇듯 세련된 표현방식을 보여주는 영국의 광고, 서당개의 입장에서 보고 배울만한 점이 많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국의 광고 발견시 자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영국의 광고를 좋아합니다.

영국의 광고를 그렇게까지 많이 봤다고 하긴 힘들지만, 정말 괜찮다고 느낀 광고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제법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중 하나인 영국의 백화점인 John Lewis 의 광고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Christmas Advert 2011-

 


저는 이 광고를 처음 본 후 한동안 이 광고에 빠져 몇 번을 다시 보았었는데요.

사실 이 광고의 스토리는 그렇게까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한 아이가 부모님께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산 후 그 날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자신이 받을 선물을 기다리는 듯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반전처럼 연출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놀랄만한 반전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국 특유의 영상미와 잔잔한 BGM, 그리고 마지막의 선물을 주는 기쁨은 참을 수 없다’ (정확한 번역이 맞나 모르겠네요…) 라는 카피까지 더해져 하나의 따스한 스토리로 다가옵니다.

 


-From me to you 2008-


-Christmas Advert 2009-


-Christmas Advert 2010-


-Christmas Advert 2012-

 


John Lewis 선물을 주는 기쁨이라는 하나의 컨셉으로 매해 광고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주로 크리스마스에 광고를 진행해오는데요, 매년마다 컨셉에 맞는 따스한 스토리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영국 광고에 대해서

영국 광고에서는 영국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우주충한 날씨, 그로 인해 우울해 보이는 분위기가 연출되는데요, 그래도 그 안에서 영국인들의 따스한 시선, 사람사이의 관계속의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Robinsons Advert-

 

이 광고는 최근에 나온 Robinsons 의 광고입니다.

이 광고에서도 역시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낸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운 러시아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문학이 발달하였고, 날씨 좋은 브라질같은 나라의 사람들은 여유롭고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영국도 우중충한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우울성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사색하는 시간이 증가하여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사이트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국 광고들이 돋보이는 이유로 영국의 뛰어난 영상 편집 기술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Premier League Intro-

 

다음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오프닝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러한 잘 만들어진 영상을 통해 더욱더 감정이입이 되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영국방송 특히 BBC의 영상 편집술은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저는 영국 광고의 특징을 우울한 날씨, 그럼에도 따스한 시선의 인사이트, 뛰어난 영상미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미국 광고의 스펙타클하고 웅장함과는 좀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시크하지만 따스한 영국 신사 같은 모습의 영국 광고,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영국광고를 확인해볼 수 있는 곳

http://campaignliv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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