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통, 감성광고

광고는 마케팅믹스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의 한 요소로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죠. 마케팅의 최대 목표에는 수많은 중요사항이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매출 증진의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고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알리고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주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장점에 움직이는 것보다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매하는 패턴으로 변화가 되면서 기업들의 광고 움직임 역시 변화되기 시작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소비자와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브랜드에 스토리를 부여하고 이미지를 삽입하는 광고 집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 기업들이 하고 있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인 감성광고에 대해서 살폅려고 합니다.


삼성생명 : 당신에게 남은 시간 편

다들 많이 보신 캠페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삼성생명의 당신에게 남은 시간 캠페인인데요. 사람들에게 잊고 있었던 물음을 던저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내가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이러한 물음을 죽음에 대한 시한부 인생으로 풀어낸 것이 아닌 가족과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연결하여 감성적인 접근을 하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누구나 체감하고 슬퍼할 수 있는 '시한부'라는 키워드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내일, 다음으로 미루지 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네요.


NH농협은행 :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편

살면서 항상 아쉬운 것이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싶었던 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부모님, 베스트 프렌드, 남편과 아내 등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 속 말들을 쑥쓰러워서 아니면 표현안해도 알겠지라는 마음에 표현을 하진 않곤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행동을 파악하여 NH농협은행은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인상깊은 것은 류현진이라는 빅스타를 활용하여 참여자들에게 큰 즐거움도 전달해주었다는 것인데요. 마음의 전달 + 서프라이즈 이벤트의 요소가 합쳐진 이 캠페인은 참여자들의 기억 속에 오래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국민들을 항상 응원하는 NH농협은행의 이미지와도 연결되어 기업 아이덴티티도 잘 살릴 수 있었던 캠페인이 된 것 같네요.


티몬 : 가족사랑 캠페인

이 캠페인은 '사랑해'라는 말이 가장 필요한 부모님께 쉽게 하진 못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이를 캠페인으로 만들어 진행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이죠?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언제해봤는지 기억 조차 가물가물한데요. 이를 실험카메라 형식으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캠페인입니다. 모든 부모님들의 반응은 마음을 찡하게 하네요. 오랜만에 듣는 사랑한다는 말에 놀라시는 분, 눈물을 보이시는 분. 그리고 필요한거 없어?라는 질문에 모두들 자식 걱정 뿐이네요. 부모님의 마음을 훈훈하게 볼 수 있었던 캠페인이라 더 감동적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통화 내용 중 소소하게 가지시고 싶었던 물건들을 티몬에서 바로 배송해준다니 이 역시 기업의 소셜 커머스 특징을 잘 살린 캠페인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는 내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감성광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감성광고에 대해 식상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의미있는 캠페인이 아닐까요? 위의 캠페인을 보시고 곧 설날 명정인데 소중한 사람들에게 못했던 말들을 표현해시는 건 어떨까요?ㅎ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삽니다’ 혹은 ‘저는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카피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 광고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지난 콘텐츠에 이어 소셜커머스 시장, 특히 위메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 합니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쇼핑! ‘모두’에게 사랑 받는 소셜커머스?




 

여러분, 소셜커머스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비싼 제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본질적인 가치 때문인지 가격이나 편리함과 같은 키워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실제로도 많은 소비자들이 소셜커머스를 찾는 이유로 저렴함을 꼽았습니다. (‘소셜커머스 이용 이유 – DMC REPORT 2013.05.15)





하지만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첫 번째 이유인 ‘저렴함’으로 인해 고급 브랜드, 레스토랑, 호텔 등이 소셜 커머스의 ‘저가 이미지’ 때문에 입점을 꺼린다고 하는데요. 평소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이용하기가 다소 망설여졌던 제품이나 서비스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소셜 커머스의 특징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저가 이미지로 비추어질까 하는 우려로 변질된 셈 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프리미엄?!

 




그래서 대부분의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선택한 방법은 저렴한 가격은 그대로 살리되 제품 혹은 서비스가 가진 프리미엄은 그대로 살리는 방법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그 중 쿠팡은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을 패키지로 묶은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카테고리 내 입점해 있는 상품들은 고급 호텔 객실부터 해외여행 고급 패키지까지 다른 상품들보다 분명 프리미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여행 패키지나 아쿠아리움 입장권과 같이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에 의심이 드는 상품들도 입점해 있어 ‘프리미엄 카테고리’의 의미가 조금은 퇴색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위메프의 모습은 조금 다른데요. 앞서 이야기한 쿠팡의 프리미엄 카테고리보다 조금 더 신경 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메프는 프리미엄 상품을 각각의 상품 카테고리별로 ‘오트퀴진(Haute Cuisine)’과 ‘프라이빗 라운지(Private Lounge)’로 분류했습니다. 

 




오트 퀴진은 위메프만의 기준을 통해 분류한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인데요. 오트 퀴진은 다른 카테고리와는 다르게 위메프만의 기준을 통해 업체들이 입점해 있어 위메프 안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한편 프라이빗 라운지는 국내외 엄선된 유명 브랜드를 50%이상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특정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인데요. 위메프의 일반적인 서비스와는 다르게 특정 시간동안만 구매를 허용하는 ‘타임아웃 제도’, 활동 내역에 따른 ‘라운지 레벨’ 등 다양한 차별화된 시스템을 적용하여 소비자가 명품샵에서 쇼핑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진정한 프리미엄을 선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프라이빗 라운지는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채널을 따로 운영함으로써 프라이빗 라운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위메프의 이미지와 혼동되지 않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차별화한 채널의 운영으로 프라이빗 라운지에 입점하는 브랜드로서도 저렴한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날려버리는 모습입니다. 

모두가 행복해야 진짜 잘사는 소셜 커머스





소셜 커머스는 사업의 구조상 소비자가 잘 산다고해서 호평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자연스레 소비자 또한 놓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고품질의 제품을 생한하는 업체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전달하는 것이 소셜커머스가 해야할 첫번째 미션이지만, 매년 늘어가는 시장의 규모, 늘어나는 경쟁 기업들까지. 갈수록 치열해지고 어려워 지는 차별화에 조금 더 무게를 두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위메프가 쿠팡을 대상으로 한 패러디광고를 집행하였는데 큰 화재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먼저 쿠팡과 위메프의 광고를 확인해보시겠습니다.

 


-쿠팡 내가 잘사는 이유편-

 

-위메프 김슬기편-


위메프의 이번 광고를 보시면 이번 광고모델인 김슬기가 소셜코머스 구팔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과 같은 나레이션이 나옵니다.

그녀는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쇼핑전문가는 아니어도 남들보다 손해 안 보고 사는 줄 알았습니다

그녀는 꽤 잘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셜 최저가를 보장하는 위메프를 알기전에는” 

쿠팡의 광고에서 나온 상황을 하나하나 가져와서 그대로 패러디하여 만든 광고입니다.

 


이번 광고에 대해서

이번 광고에 대해 소비자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메프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유투브 조회수가 200만을 앞두고 있으며, 광고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위메프 사이트도 하루 최대 방문자수와 일일 최대 매출액, 그리고 최대 구매자수등 김슬기 열풍을 타고 역대 자체 기록을 모두 갈아엎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종 업체 관련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티몬은 이번 광고에 대해 소비자 입장으로 본다면 재미있다고 할 수 있으나 업계 일원으로선 지적을 관심이라고 판단해 과장해서 제작한 광고라는 의견을 밝혔고, 다른 관계자는 후발 주자가 선도업체와 경쟁 할 수 있는 방법으론 맞지만 수위가 너무 높아 업계 물을 흐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위메프는 어떠한 의도로 이번 광고를 집행한 것일까요?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은 "한번의 광고로 모든 것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욕동생 김슬기를 모델로 택한 것은 젊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전혀 다른 방식의 패러디 개그로 재미있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유쾌하고 발랄한 목소리로 더 쉽고 편한 슬기로운 쇼핑의 방법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메프의 패러디는 성공적이다???



위메프는 소셜커머스 시장 내에서 후발 주자로 쿠팡과 티켓몬스터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발주자가 가장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전략, 바로 선두를 공격하는 전략을 시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고, 무엇보다도 광고가 인터넷에서만 집행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온라인이라는 특성을 잘 맟춘 광고와 (2분이라는 긴 시간) 소셜커머스의 타겟들이 인터넷과 SNS를 주로 이용한다는 점을 잘 활용하여 광고비 대비 주목도면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에 대한 효과는 브랜드 인지도적인 측면만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선호도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이번 위메프 광고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것입니다.

쿠팡이 업계 리더라는 점에서 리더다운 전략의 광고를 집행하였던 데 비해 위메프의 이번 광고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소셜 커머스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광고에서 쿠팡을 부정적으로 말했다면 그에 합당한 위메프만의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여야 할 것인데 최저가 보상제와 5%적립으로 소비자들의 만족을 얻을 수 있을지, 또한 이러한 혜택이 쿠팡이 광고에서 말한 것이랑 뭐가 다른지 의문이 갑니다.

물론 위메프의 이번 광고의 목표는 재미를 통한 인지도 상승이고 그 목표는 잘 달성한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위메프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갑니다.

이번 광고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면에서는 충분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기에, 과연 다음 광고에서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올지, 그 결과에 따라 이번 광고로 얻은 관심이 일시적인 것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이를 바탕으로 더욱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인지 판가름 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욕쟁이 김슬기가 제안하는 슬기로운 쇼핑은 무엇인지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P.S) 개인적으로 소셜커머스 광고를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소셜커머스가 한참 붐이 일었다가 인기가 점차 사그러들 때 그 이유로 많은 소비자들이 소셜 커머스에서 나온 제품들의 품질을 믿을 수 없다” (구매해놓고 막상 가보니 사진과 제품이 다르다던가 불량품이 배달되어 온 사례가 자주 있어서) 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소비자들이 소셜커머스에 대해서 느끼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되어지는데, 왜 이 부분을 개성해나가려는 움직임이 없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참고한 기사>

뉴스1 코리아 [위메프 김슬기 광고 '화제', 패러디?비방?]

아시아경제 [위메프, 쿠팡 패러디광고 '재밌다'vs'도넘은 행동'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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