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푸드 트렌드

음식이 단순히 영양분을 섭취하게 해주는 수단이라는 것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음식은 인간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음식에도 트렌드가 형성되기 시작했는데요. 웰빙, 수제, 슈퍼푸드에서 더 나아가 렌틸콩, 퀴노아를 검색해본 사람이라면 푸드계의 trend setter라고 불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trend setter들의 구미에 맞는 푸드 마케팅이 진행된다면 미래의 경쟁력을 갖추기 충분하겠죠? 그래서 오늘은 미국의 식품유통 전문가 필 렘피트 슈퍼마켓구루닷컴의 최고 경영자, 브랜드 개발회사 스털링라이스그룹, 시카리뷴, CBS가 예상하는 2015년 푸드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1. 훈제맛

훈제오리, 훈제연어 등으로 친숙한 훈제(Smoke)향과 맛이 내년 핫 트렌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미 미국에선 훈제 맛 맥주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미국 식품공학회가 발간하는 푸드테크놀로지는 전통적으로 고기와 관련된 맛인 훈제가 이제는 소다, 맥주, 술에서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맛에 깊이를 더하는 훈제는 핫 트렌드로 꼽히며 훈제 야채 통조림, 훈제 치즈, 훈제향을 내는 술 등이 슈퍼마켓 판매 대에 오를 날이 머지 않았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 발효음식

발효음식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톡쏘는 김치, 홍차버섯, 케피어(우유나 양젖을 발효시킨 음료), 사우어크라프트(독일식 김치) 같은 발효음식이 소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 가정과 식당에서는 유산균 메뉴가 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특히,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의 김치가 발효음식의 대표 사례로 우선 손꼽혔습니다.


3. 말차(Matcha)

CBS는 말차가 커피숍, 찻집에서 차세대 대박상품이 될 것이라고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습니다. 말차는 시루에서 쪄낸 찻잎을 그늘에서 말린 뒤 잎맥을 제거한 다음에 나머지만을 맷돌에 갈아 만든 분말로, 일본에서 처음 응용돼 웰빙 바람을 타고 서방으로 건너갔습니다. 잎맥까지 통째로 가는 가루 녹차에 비해서 카페인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인데요. 더군다나 산화방지제, L-테아닌 등 녹차의 유익한 성분은 그대로 함유하고 있어 건강차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로컬 곡물

올해 로컬푸드(지역산지식품)와 도시농업은 전세계적인 유행이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15년에는 주로 채소,과일 위주이던 로컬푸드가 곡물로까지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즉, 거주지와 가까운 지역에 씨를 뿌려 거두고 신선하게 제분한 다양한 곡물들이 출연할 전망인데요. 거주지와 멀지 않아 식품의 안정성은 더해지고 생산과 유통 과정은 더욱더 투명해져 로컬 곡물이 트렌드가 되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5. 못생긴 채소, 과일

못생긴 사과, 모양이 이상한 호박과 피망이 영양, 맛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못생긴 채소와 과일은 보통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곤 하는데요. 소비자는 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값싸게 즐길 수 있으며 외형상 문제로 버려지는 채소와 과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잘생긴 채소, 과일이 아닌 못생긴 채소와 과일을 통한 마케팅도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6. 코코넛 슈가(설탕)

오늘날 현대인에게 당은 다이어트의 적이 되었습니다. 당은 당뇨,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낙인이 찍혔는데요. 하지만 단맛을 소비자들이 완전히 끊을 수 없는게 현실이며 설탕보다 건강에 좋은 천연 감미료를 대체제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표적인 재료가 코코넛 슈가이며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7. 수제 음식

최근 몇년새 수제 맥주 인기에 대형 주류업체들도 수제맥주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존 대형 식품회사들이 작은 장인의 솜씨를 탐구하는 경향은 2015년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펩시의 자당(사탕수수설탕) 소다 신제품 '칼렙 콜라', 미국 최대 식품가공회사인 콩아그라푸드의 알렉시아 유기농 감자 인수, 햄제조사 힐 셔팜의 소시지업체 아이델 인수 등이 이런 경향을 앞서 간 사례라고 들 수 있습니다. 보다 자연스럽고 개성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이 되네요.


8. 중동, 북아프리카의 맛

중동, 북아프리카의 맛이 서방의 식당 메뉴판에 침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짭잘하고 시큼한 맛이 나는 옻 열매가루, 독특한 향의 자타르, 고수, 카르다몸 등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향신료가 서방의 주방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2015년 푸드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2015년 푸드 트렌드의 대표적인 키워드를 꼽자면 건강과 실용성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명한 소비로 건강한 음식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행동이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이 되는데요. 건강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푸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면 좋은 방향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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