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커피 좋아하시나요? 커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커피는 단순히 음료를 넘어 이젠 그야말로 우리 생활엔 없어서는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커피를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즐기지 못한다면 얼마나 우울할까요? 


커피도 함께 나누어야 제 맛!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는 카페 문화가 발달한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요. 서스펜디드 커피란 따뜻한 커피 한잔도 사 마실 여유가 없는 이웃을 위해 다른 사람들이 커피 값을 지불한 커피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마실 커피 값 외에 ‘맡겨 둘 커피’만큼 값을 지불하면 나중에 ‘맡겨둔 커피’를 경제적으로 곤궁한 이웃이 마실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사실 서스펜디드 커피는 100년 이상 지속되어온 나폴리 지방의 전통이었는데요. 2010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 행사를 기념해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이 시작되어 본격적으로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서스펜디드 커피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uspendedCoffeess)가 서스펜디드 커피의 생생한 현장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엔 서스펜디드 커피가 없을까?


 


(출처 : SK텔레콤 캠퍼스 리포터 http://sktreporter.com)


커피와 번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프랜차이즈인 ‘로티보이’는 지난 4월부터 서스펜디드 커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착한 아메리카노’라고 이름 붙여진 로티보이의 서스펜디드 커피 메뉴는 3잔으로 구성된 1세트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면 1잔은 구입 매장에 기부되는 형식입니다. 이 착한 아메리카노 메뉴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전체 가맹점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시간이 나면 로티보이를 방문해 보아야겠습니다. 






한편 사회적 기업인 미리내 가게(https://www.facebook.com/mirinae.so)는 서스펜디드 커피의 개념을 확장해 삼계탕, 족발, 자장면, 미용실 등 다양한 음식점 및 생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미리내 가게의 운동본부는 재능 기부로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어 기부를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할 일이고 기부로 인한 감사함 역시 우리가 받아야하는 일이라는 점이 일관성 있게 느껴지네요. 미리내 가게의 핀터레스트(http://pinterest.com/mirinaeso/)엔 미리내 가게에 가입되어 있는 점포들이 보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는데요. 거창에서 시작된 미리내 가게가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네요! 




 

나눔이라는 가치가 때로는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서스펜디드 커피를 살펴보니 사실 그렇게 어렵거나 번거로운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내가 아닌 남에게 베푼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닌 일이지만 이렇게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더 가치있는 생각을 만들고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다음에 서당개와 함께 서스펜디드 커피 한잔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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