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이 보는 세계, 만약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면?”
올초 2월 5일 참붕어싸만코 새캠페인의 티저 광고가 공개되었습니다.
_ 티저광고영상(맛의 지구정복)-
이 광고는 유투브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는데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다른 아이스크림 광고와는 다른 신선한 시도가 보기 좋았다, 재미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코카콜라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타났는데, 이에 광고 제작사 측은 “참붕어 싸만코의 광고는 제작 방식 중 흔하게 있는 ‘장르적 클리셰’ 차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여기서 클리셰란 습과적으로 쓰여 뻔하게 느껴지는 표현이나 캐릭터라는 뜻입니다. 즉, 이번 붕어싸만코 광고는 영화 디스트릭트9 이나 인피니티,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 등에서 쓰인 외계인이 침공하는 모습의 관습적 표현을 사용한 것일 뿐 코카콜라 광고를 표절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각자가 한번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_ 코카콜라 광고영상 -
사실 싸만코는 외계인이었다?!
그리고 이번 캠페인의 본편인 싸만코의 기원, 싸만코의 역습 2편이 공개되었습니다.
- 싸만코의 기원 -
-싸만코의 역습 -
두편의 광고를 통해 티저 광고에서 소비자들이 갖게 된 궁금증을 재밌는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전달해 줍니다. 먼저 싸만코의 기원에서는 외계인 싸만코가 어떻게 해서 지구로 오게 되어 아이스크림이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싸만코의 역습편에서는 지구인들에게 먹히는 동료들을 보고 분노한 싸만코들이 단체로 지구를 습격하게 되고 지구인들에게 다시한번 먹힌게 된다는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참 붕어 싸만코 광고캠페인의 목표는 다음의 제작자와의 인터뷰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광고가 기존 틀을 벗어나 코믹하면서 웅장한 느낌입니다. 콘셉트는 어떻게 얻게 됐나요?
참붕어싸만코는 1991년부터 생산된 장수 브랜드입니다. 그렇다 보니 어느새 브랜드 이미지가 정체됐고, 특히 젊은 층들에게 다가서기가 쉽지 않았죠. 그저 ‘한 자리 지키고 있는’ 오래된 브랜드로 전락할 위험성 마저 감지됐고요. 그래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층들에게 관심을 끌고자 획기적이고 새로운 브랜드 스토리를 창출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했는데요. 참붕어싸만코에 대한 이야기여야 함과 동시에 제품에 대한 선입견을 깨버릴 수 있는 내용이어야 했어요. 또 젊은이들이 확산시키고 싶은 임팩트 있고 재밌는 소재여야 했고요. 아이디어의 시작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건 지구의 물건이 아니다’ ‘그럼 외계에서 왔나?’ ‘그렇다면 외계행성에서 우주선을 타고 온 붕어 외계인일 것이다’ ‘무슨 목적으로 지구에 왔을까?’라는 식이었죠. 그래서 나온게 ‘싸만코 비긴즈’였습니다.
참붕어싸만코의 캠페인은 TV광고와 BTL광고물로도 제작되었는데
다음과 같이 싸만코 비긴즈 스토리와 연관성 있게 제작되어 소비자들이 이번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싸만코인들과 인류의 전쟁 그 결과는?’
마지막으로 나온 남겨진 미래편입니다.
- 남겨진 미래 -
이번 편을 통해 싸만코가 지구를 침공하게 된 전체적인 스토리를 부여줍니다.
싸만코는 사실 외계인이며 1991년 급격한 기온강화로 이주계획을 세워 지구를 침략하지만 하필 강원도로 떨어지게 되고 추위를 견디지 못한채 아이스크림이 되었습니다.
또 이러한 비밀을 알아챈 선각자들이 이러한 비밀을 캐기 위해 그간 노력해왔지만 아무도 이들을 믿어주지 않았고 마침내 2013년 대기권 돌파에 성공하여 싸만코인들과 인류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붕어싸만코가 불시착한 외계인이었다니….. 앞으로 외계인 박멸을 위해서라도 싸만코를 자주 먹어버려야겠네요)
개인적인 느낌
아이스크림의 매출에는 사실 광고보다 유통의 힘이 더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아이스크림 광고의 목표는 소비자들의 구입시에 TOM(Top Of Mind)에 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참 붕어싸만코는 1991년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제품이지만 현재는 올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붕어싸만코만의 스토리텔링을 하고 젊은층에게도 관심을 끌어 궁극적으로는 젊은이들의 TOM에서도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게 참붕어 싸만코는 이번 캠패인 집행 후 온라인을 통해 큰 이슈가 되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패러디물도 나타나는 등 성공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티져광고에서부터 시작해 싸만코의 기원, 싸만코의 역습 그리고 남겨진미래까지 굉장히 흥미롭게 스토리텔링이 진행되었는데 이제 싸만코인과 지구인의 전쟁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어나갈지 기대되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광고를 본 후 2006년 집행되었던 ‘돼지바’ 광고가 생각이 났습니다.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재미있게 소구하여 온라인상에서 큰 이슈를 일으켰다는 점이 많이 닮아보입니다.
- 돼지바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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