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본 뉴스가 이미 SNS의 브랜드 채널에서 본 콘텐츠라면? 아마도 뉴스피드에 등장하는 수많은 콘텐츠 중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가 될 텐데요. 이렇게 소비자들의 오감을 빠르게 사로잡기 위해 콘텐츠를 기획하는 ‘뉴스 재킹(Newjacking)’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뉴스재킹(Newsjacking)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직역하면 뉴스(News)를 납치(Hijacking)한다는 단어의 합성어로 마케팅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만한 뉴스를 빠르게 활용해 뉴스의 가치에 편승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위의 이미지처럼 소비자들이나 미디어가 먼저 뉴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이전에 먼저 뉴스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PR에서 뉴스재킹을 시도한 사례로 미국 프로 풋볼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중 정전 사태 중 콘텐츠로 제작해 트윗한 오레오가 있습니다. 슈퍼볼 3쿼터 경기 중 경기장의 정전 사태로 인해 조명이 모두 꺼져 경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예상치 못한 정전 사태에 미국의 공영방송 CBS는 15분 뒤 중계를 계속하겠다는 공지를 했지만 정전사태는 34분간 지속되었습니다. 이때 오레오와 홍보 에이전시 360i는 이와 같은 사태를 뉴스에서 다루기도 전에 콘텐츠로 제작해 트위터를 통해 전파했습니다. 


이미지와 Power out? No problem이라는 텍스트를 함께 트윗한 오레오의 뉴스재킹의 효과는 탁월했는데요. 30초 기준 한화 40억 정도의 광고비를 쏟아 부은 브랜드들을 뛰어넘는 광고효과를 얻었다고 하네요. 슈퍼볼 경기장에 360i의 직원이 있었다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로 기획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요. 그렇다면 뉴스재킹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성공적인 뉴스재킹을 위해 브랜드 혹은 기업은 브랜드 저널리즘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뉴스를 브랜드와 엮은 콘텐츠를 발행하는 콘텐츠 마케팅의 방법론이 아닌, 브랜드가 곧 미디어라는 접근법을 통해 뉴스룸의 모습처럼 주요 이슈들을 분석하고 규명한 이슈들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자사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위한 소재로서의 적합성 등 브랜드 저널리즘의 프로세스를 확보해야 뉴스재킹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완벽한 것은 없듯, 뉴스재킹이 언제나 성공적인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닙니다. 뉴스재킹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결합한 콘텐츠를 생산해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이슈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나 주관적 평가와 브랜드 스토리가 결부된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뉴스재킹의 기본은 브랜드 저널리즘이라고 서당개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뉴스재킹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한 동영상을 함께 보며 이 시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




앞선 포스팅에서 보셨듯, 오랜만에 우리곁에 찾아온 붕어 싸만코는 참신한 아이템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죠. 그렇다면 수많은 메시지와 콘텐츠가 오고 가는 SNS 상에서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함께 살펴보시죠! ^^



티져 그리고 티져, 하늘로 날아오른 붕어싸만코?!







2월 8일, 빙그레의 페이스북 페이지엔 알쏭달쏭한 이미지가 포스팅되었습니다. 붕어의 형상을 한 이미지에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선수권 대회에 ‘싸만코 군단 출몰’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그로부터 4일 후인 2월 12일, 정말로 아이돌 육상대회에 ‘붕어 싸만코’가 등장합니다. 갑자기 웬 붕어 싸만코일까요? 






같은 날 드디어 붕어싸만코의 TV CF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공유됩니다. 이후 앞선 포스팅에서 보셨듯, 유튜브와 TVCF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붕어 싸만코 군단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됩니다. 



브랜드 저널리즘, 그리고 붕어 싸만코







붕어 싸만코의 티저들과 광고들이 소비자들에게 보여진 후 빙그레의 페이스북 페이지엔 다음과 같은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붕어 싸만코를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제보 받는다는 이벤트인데요. 단순히 TV CF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광고와 스토리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새로이 덧칠한 새로운 스토리를 소비자가 직접 이해하고 브랜드 캠페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빙그레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선 붕어 싸만코에 대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브랜드 저널리즘’에 대한 생각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새로이 끼얹은 브랜드 스토리를 단순히 스토리 ‘텔링’하지 않고 비주얼 콘텐츠와 함께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통해 브랜드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계속 이어지는 붕어 싸만코의 이야기










20년 이상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브랜드의 새로운 스토리를 입히는 과정에서 그들은 엄청난 고민과 부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수많은 고민 덕분인지 수많은 소비자가 공감을 하였고 다양한 패러디물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2년의 세월을 간직한 붕어의 새 옷이 성공적인지 그렇지 않은지 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붕어 싸만코의 새로운 옷이 ‘잘 어울리는 옷’임을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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