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펀(FUN)한 광고가 대세

제품의 특성을 딱딱하고 어렵게만 전달했던 제약업계의 광고가 이제는 펀(FUN)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약의 효능을 알기 쉽도록 재미난 발상으로 소통하려는 제약 광고가 트렌드를 잡고 있는 것인데요. 이는 기존에 중/장년층 구매빈도가 높았던 비타민, 숙취해소제품 등의 제품 구매층이 20~30대로 확장되면서 젊은 세대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20~30대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큰 반응을 보이고 이러한 연령층들에게 제품을 소구하기 위해선 펀(FUN)한 요소를 통한 광고가 효과적이라고 하였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펀(FUN)한 광고가 집행되고 있는지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벤드플라겔 개그맨 김기리, 느끼남 컨셉으로 20대 여성 공략

이달 초부터 극장 광고를 시작한 태극제약 '벤드플라겔'은 인기 개그맨 김기리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집행하였습니다. 김기리는 여자 모델의 팔과 다리 등에 든 멍에 약을 발라주는 느끼남 컨셉으로 등장하여 제품의 특성을 유머러스하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중독성있는 멍풀라고 송을 반복적으로 부르며 제품 이름과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는데요. 이 광고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FUN한 광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거꾸로 매달린 여자와 만화 일러스트의 FUN한 광고, 레디큐

지하철 내에서 거꾸로 매달리는 여자를 내세운 한독의 숙취 해소제 '레디큐' 광고도 인기몰이 중입니다. '레디큐'광고는 '거꾸로 흔들어라'라는 컨셉과 거꾸로 흔들어서 마셔야 좋은 제품의 특징을 재치있게 표현하였는데요. 또한 만화 일러스트로 표현한 장면 역시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망고 쥬스맛의 숙취 해소제인 특성을 지루한 정보전달이 아닌 FUN하게 표현하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현실감 있는 표정 속에 코믹함을 담은 다케다제약, 나잘스프레이

이 광고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광고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현실적이면서도 코믹한 표정이 연출된 이 광고 역시 FUN한 광고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감기로 고생하던 여성이 막히 코에 들어간 손을 빼보려 하지만 손가락이 늘어날 뿐 빠지지 않은 장면과 이러한 상황이 주는 답답함을 표정에 고스란히 담아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위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제약업계의 광고가 FUN한 광고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이상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특성을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과 더 친근하고 거리감을 줄일 수 있는 광고를 집행한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인상적이면서도 제품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는 제약업계 광고 트렌드가 FUN한 광고이지만 또 어떤 형식으로 바뀔지는 모르겠죠?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상반기 제약업계 광고 트렌드

올 상반기 제약업계 광고 트렌드 키워드는 예능스타 입니다. 제약업계는 예능 스타를 활용한 광고로 일반의약품 홍보 마케팅에 주력했는데요. 약이라는 소재로 다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비자와의 소통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제약 광고에서도 소비자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는 예능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대거 발탁되었습니다.


1.현대약품의 버물리 광고_아빠 어디가 정웅인, 정세윤 부녀

현대약품은 벌레 물림 치료제 '버물리'의 광고모델로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웅인, 정세윤 부녀를 발탁하였습니다. 버물리 TV CF는 캠핑의 계절 여름철을 맞아 정웅인, 정세윤 부녀가 여행용품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여름철 상비약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벌레 물려 가려울 땐 '둥근머리 버물리겔'로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벌레 물림 치료제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점을 부녀간의 상황을 통해 메시지를 친숙하게 전달한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적합한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의 출연 모델을 섭외한 점에서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2.삼진제약의 게보린 광고_나혼자산다 장미여관의 육중완

삼진제약은 최근 해열진통제 '게보린'의 광고모델로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활약 중인 가수 장미여관의 육중완을 발탁하였습니다. 이 광고는 장미여관의 대표적인 히트곡인 '복숭아'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하였고 프로포즈 상황에서 육중완의 익살스러운 연기를 담은 코믹 컨셉트로 해열진통제로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부광약품의 시린메드 광고_꽃보다 시리즈 이서진과 윤여정

부광약품의 시린메드 광고에서는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등 이른바 '꽃보다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서진과 윤여정을 광고모델로 발탁하였습니다. 현재는 KBS 주말연속극 <참좋은시절>에서 모자 관계로 출연 중인 두 배우는 광고 속에서는 선후배 관계로 등장하여 시린이로 고생하고 했던 윤여정이 후배 이서진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주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된 둘의 관계를 광고 속에서도 나타내며 더 친숙하고 연상되기 쉽게 광고로 나타낸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제약업계의 광고는 다른 업계보다 비교적 보수적이었던 제약업계의 광고에서 벗어나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친근감을 주는 광고로 변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제약업계 트렌드 키워드로 예능스타가 나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떤 제품과 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제는 제품,서비스의 품질을 소구하는 시대는 지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시대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네요. 과연 앞으로의 광고 트렌드가 어떻게 소비자와의 소통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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